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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진짜 의미

2018년 07월 소문수 목사 (사랑의교회)

 ‘복’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축복’은 빌다 축(祝), 복 복(福)이 합해져 ‘복을 빌어 준다’는 뜻을 갖는 단어다. 이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알기 위해선, 먼저 ‘복’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람은 누구나 ‘복’을 좋아한다. 선조들이 복을 얼마나 좋아했으면 ‘복’(福)이라는 한자를 숟가락, 젓가락은 물론이고 이불이나 베개, 그리고 옷에까지 자수로 새겨 놓았을까. 또 우리는 여전히 새해 인사에 ‘복’을 넣어 덕담을 주고받기도 한다. 그런데 의외로 복의 뜻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오늘은 ‘복’의 일반적인 의미와 함께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무엇이고 ‘축복’을 어떻게 사용해야 옳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복’의 정체를 밝혀라!
‘복’의 사전적 정의는 ‘삶에서 누리는 좋고 만족할 만한 행운, 또는 거기서 얻는 행복’이다. 영어사전에는 (good) Luck, good fortune으로 정의된다. 종합해 보면, ‘복’은 ‘갑자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해 그것이 뜻하지 않게 내게 좋은 것이 돼 행복해진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를 적용하자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은 ‘새해에는 생각지도 못한 좋은 상황을 (갑자기) 많이 만나게 돼 삶에서 누리는 것이 많아지고 만족스러운 한 해 보내세요’로 해석된다. 생각보다 허무맹랑하지 않은가! 갑작스럽게 행복해지기를 빌어 주는 것이 ‘축복’이었다니 조금은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성경이 말하는 ‘축복’을 받고 싶어요!
성경에서 ‘축복하다’의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는, 히브리어로는 ‘바라크’, 헬라어로는 ‘율로게오’이다. 성경에서는 3가지의 용례로 사용된다. [‘축복’의 뜻 1: 하나님을 경배하다] 첫 번째는 인간의 입장에서 하나님을 대상으로 할 때다. 이때는 ‘경배하다, 찬양하다’의 의미로 쓰인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삭의 신붓감을 찾으라고 명을 받은 종은 순적하게 이삭의 신붓감인 리브가를 만나게 된다. 종은 이 모든 상황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경배와 영광을 올려 드리는데, 이때 사용한 단어가 바로 ‘바라크’다.
[‘축복’의 뜻 2: 하나님께 맡기다] 두 번째,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용된다. 성경에서는 아버지가 자녀를 반드시 ‘축복’하게 돼 있다. 이때는 재산이나 권세를 주거나 하나님께 복을 받는 사람의 전 삶을 부탁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처럼 막연하게 복을 빌어 주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손에 자녀를 부탁할 때 사용된 단어가 바로 ‘축복’이다.
[‘축복’의 뜻 3: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대상으로 사용하실 때이다. 구약에서 하나님께서는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번영을 주신다는 뜻으로 그 백성에게 복을 주셨다. 또한 신약에서는 구원받은 백성으로 부르신다는 뜻으로 그 백성에게 복을 주셨다. 기억해야 할 것은, 이때만큼은 ‘축복’이 아니라 ‘복’이라 해야 옳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앞서 이야기한 대로 ‘축복’은 복을 빌어 주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다른 누구에게 복을 빈단 말인가!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시는 분이지, 복을 빌어 주시는 분이 아니다.
정리하자면, 성경에서의 ‘축복’은 막연한 어떤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기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동행하심에 대한 요청이다.

 

나도 축복의 사람이 될래요!
성경에 재밌는 축복의 사건이 하나 등장하는데, 바로 야곱의 축복이다. 창세기 47장 7절을 보면, 먹을 것이 없어서 애굽으로 구걸하러 온 야곱이 당시 최고의 권력자인 바로 왕 앞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이 그를 ‘축복’하는 일이었다. 히브리서 7장 7절을 보면 축복은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받는다. 그렇다면 지금 누가 더 큰 자인가? 바로 야곱이다. 비록 행색은 남루할지 모르나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진짜 복임을 알았던 야곱은 당시 신과 같은 존재였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바로 왕을 도리어 축복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영적 기백이다.
이제부터 막연한 복을 빌어 주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빌어 주는 진정한 ‘축복’의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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