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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선물

2018년 08월 소문수 목사 (사랑의교회)

너는 어떤 은사가 있니?
신앙생활을 하면서 ‘은사’라는 단어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못 들어본 단어가 아님에도 “너의 은사가 뭐니?”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은사에 대한 개념이 정확하지 않고, 또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은사는 영적이고 신비로운 능력이어서 자신에게는 먼 단어라고 생각한다. 또 누군가는 은사를 너무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기도 한다.
신앙생활을 하는 데 은사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가? 아니면 특별한 사람들만의 것이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오늘은 ‘은사’의 의미를 알아보자.


‘은사’의 정체를 밝혀라!
‘은사’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복수 명사 “카리스마타”다. 때때로 이 단어가 단수로 쓰일 때도 있는데, 그때는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구원(롬 5:15, 16)을 뜻한다. 하지만 대부분 이 단어는 성경에서 복수 형태로 사용돼 봉사나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 갖게 되는 재능이나 특기를 말한다.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임금이 은혜로써 신하에게 물건을 내려 주던 일 또는 그 물건’이다. 그리고 그 밑으로 ‘<기독교> 하나님이 준 재능’이라고 돼 있다. 이것을 토대로, 은사란 스스로의 노력이나 수고를 통해 얻는 것이 아니라 임금 혹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성경은 은사에 대해 크게 세 부분 정도에서 언급하고 있다.
첫 번째, 고린도전서 12장 4절~11절이다. 바울은 은사에 대해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치는 것’, ‘능력 행함’, ‘예언’, ‘영들 분별함’, ‘각종 방언’, ‘방언 통역’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바울이 은사의 종류를 말하기에 앞서, 각종 은사가 모두 한 하나님에게서 나오며 그 목적은 각 사람을 유익하게 하려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느 은사가 더 높고 낮은지 혹은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구분할 수 없다는 뜻이다. 즉, 은사는 자랑이나 특별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또한 우리의 재능이나 조건이 아니라 오직 그분의 판단과 뜻에 따라 선물로 받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에베소서 4장 7절~12절이다. 바울은 이곳에서 은사를 ‘은혜’와 ‘선물’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특별한 목적을 위해 값없이 주신 것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은사를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와 교사’로 구분한다. 이러한 은사는 모두 성도를 온전하게 해 봉사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며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데 목적이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은사는 소수만 받는 신비롭고 특별한 능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 한 곳을 보면 이해가 달라진다.
세 번째, 로마서 12장 6절~8절이다. 여기서는 ‘예언’, ‘섬기는 일’, ‘가르치는 일’, ‘위로하는 일’, ‘구제’, ‘성실’, ‘긍휼’ 등을 은사라고 말한다. 앞서 언급된 것들과는 조금 대조적이다. 위로하는 일과 남을 돕는 일, 그리고 성실함까지도 은사가 될 수 있다니 마음이 조금 놓이지 않는가.
특이한 것은 ‘은사’라는 단어가 복음서나 사도행전이 아닌, 바울서신과 목회서신, 그리고 베드로전서에만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것은, 은사가 교회의 시작에 필요하다기보다는 세워진 교회와 공동체를 더욱 성숙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하나님의 선물임을 의미한다. 특별해 보여서 몇몇 사람에게만 허락된 것이든 혹은 너무 평범해 보여서 은사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든 상관없이 은사란, ‘하나님께서 공동체와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 가시는 일에 사용되는 모든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내게도 은사가 있을까?
물론이다. 교회를 세우고 각 사람에게 덕을 세우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은사를 선물로 받았다. 중요한 것은 내가 받은 은사가 무엇인지 아는 것보다 내게 있는 은사가 공동체를 위해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가이다. 먼저 받은 은사를 귀하게 여기고, 의자를 정리하거나 쓰레기를 줍는 것 등 어떤 것이라도 예배를 섬기고 공동체를 돕는 일에 즉시 사용해 보자.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은사를 더욱 멋지게 성장시켜 주실 것이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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