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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장소, 성묘교회(눅 23~24장)

2024년 05월 이문범 교수 (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아프로디테 신전을 허물고 세운 교회 

감람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예루살렘의 주요 건물이 보인다. 바로 황금돔과 그 뒤에 검은 지붕을 한 성묘교회다. 로마의 하드리안 황제는 주후 135년 유대인의 바르 코크바 항쟁 직후, 골고다 위에 아프로디테 신전을 세웠다. 325년 콘스탄틴 1세는 그의 어머니 헬레나의 요청대로 신전을 허물고 그 자리에 성묘교회를 세웠다. 그러나 여러 세력의 침략으로 파괴와 재건이 반복되다가 십자군 시대에 교회가 재건돼 완성됐다.


이삭 번제 드린 곳과 십자가의 장소 동일 

성묘교회 정문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골고다 언덕이 있다. 골고다는 헤롯이 성전을 짓느라 채석한 뒤 버려진 장소였다(마 27:33). 골고다 언덕 1층에는 예수님께서 죽으실 때 붉은 물이 흘러나왔다는 바위가 있고, 당시 일어났던 지진으로 갈라진 바위도 있다. 

2층으로 올라서면 오른쪽 지붕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리는 장면의 모자이크화가 있다. 이 모자이크를 보면 2천 년 전부터 이미 교회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림이 여호와께서 어린양 예수님을 드리는 ‘여호와 이레’임을 알고 있었다. 벽화 속 아브라함 왼쪽에는 수풀에 걸린 숫양이 있는데, 그 옆으로 예수님께서 못 박히신 장소가 있다. 

교회 중앙에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모형이 있다. 막달라 마리아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슬픈 눈으로 그분을 바라보고 있고, 뒤에 요한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예수님을 바라본다. 십자가의 보혈의 피가 바위에만 흐른 것이 아니라 그를 믿는 모든 이에게 흘러 여호와 이레의 구원을 완성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외치신 가상칠언은 모두 기도였다. 용서, 가족 삼음, 죗값을 치름, 아버지 손에 자신의 영혼을 맡기신 예수님의 기도는, 후에 스데반의 기도가 돼 원수였던 사울이라는 청년을 위한 중보기도가 됐고, 바울이라는 위대한 인물을 낳게 했다. 


예수님을 장사 지낸 무덤터 

골고다 언덕을 내려가면 성유 바위가 있다. 바위 앞 벽에는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무덤까지 이르는 장면을 묘사한 큰 모자이크가 보인다. 아리마대 출신의 요셉은 십자가형이 집행된 장소에서 불과 30~4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신이 마련한 무덤을 기꺼이 예수님을 위해 제공했다. 

예수님 곁을 늘 지키던 열두 제자가 모두 도망가고 없자,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 같은 숨은 제자가 예수님의 장례를 치렀다.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교회 

성묘교회 위에는 대형 돔으로 만든 원형 지붕이 있다. 특히 부활 승천하신 주님을 기억하도록 중앙이 뚫려 있어 밝은 빛이 들어오게 돼 있다. 동쪽에는 또 하나의 큰 돔으로 된 교회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있다. 

교회 밖에는 추가로 건축한 부활교회가 있어 십자가와 부활을 조용히 묵상해 본다. 현장에 가까이 왔지만, 화려한 건물과 치장으로 십자가의 본질과 감동이 흐려지지 않기를 기도한다.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 4:25).


Vol.138 2024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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