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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로 말하는 나의 신앙고백

2019년 02월 소문수 목사 (사랑의교회)

세례의 세 가지 방식
세례의 의미를 알아보기 전에 먼저 세례가 진행되는 방식에 대해 살펴보자. 세례는 보통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침수례 혹은 침례다. 세례를 받는 대상자가 완전히 물 안에 들어갔다가 일정 시간 후에 나오는 방식이다.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세례는 침수례(침례)로 진행된 의식을 말한다. 예수님께서도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에 ‘물에서부터’ 올라오셨고(막 1:10), 빌립과 내시가 ‘물에 내려갔다가… 물에서부터 올라왔다’(행 8:38~39)는 표현도 이를 증명한다. 두 번째는 관수례인데, 이것은 물을 머리에 부어 세례를 진행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살수례는 보통 장로교에서 진행하는 형태로 머리에 물을 뿌리는 식의 세례이다.


세례의 세 가지 의미
그렇다면 세례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죽음과 생명’이다. 침수례를 받는 사람은 먼저 물속으로 들어가 완전히 잠기게 되는데, 이 상태가 바로 죽음의 상태이다. 죄에 대해 죽었다는 뜻이고, 이전의 삶에 대해서 죽었음을 선언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은 생명을 뜻한다. 정리하면, 이전의 삶은 죽었고 새로운 삶으로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고린도전서 10장 2절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안에 완전히 잠겼다가 다시 올라온 사건을 ‘세례’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렇게 세례를 받은 출애굽 1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광야에서 다 죽고 말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2세대에게 다시 한 번 세례를 베푸신다. 바로 요단강에서였다. 여호수아 4장 23절을 보면 요단강 도하 사건과 홍해를 말리신 사건을 같은 사건으로 표현한다. 가나안 땅에서 새 시대를 맞이하는 그들에게 세례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전의 삶은 죽었고, 새로운 삶의 시작을 알리는 중대한 예식 이후에 약속의 땅으로 들어간 것이다.
두 번째 의미는 ‘구원의 표’이다. 베드로전서 3장 21절을 보면 세례의 물을 ‘구원의 표’라고 말한다. 이는 20절, 노아의 홍수에서 물이 심판과 죽음의 의미로 사용된 것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예수님으로 인해 열린 생명의 삶으로 초대함을 뜻한다. 즉, 세례의 물은 심판과 죽음을 넘어서는 은혜를 상징한다. 이때 물은 육체의 더러움을 씻어 내는 정도가 아니라 죄로 오염된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이 생겨나게 하는 표식이기에 한 개인에게는 정말 중요한 예식임에 틀림이 없다.
세 번째 의미는 ‘연합’이다. 고린도전서 12장 12~13절을 보면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모두 한 성령의 세례를 받았기에 ‘한 몸이 됐다’고 말한다. 교회의 유기적 연합의 이유와 근거를 세례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성령세례’이기 때문에 물로 베푼 세례와는 다를 수 있지만, 물세례 자체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이미 구원받은 백성의 외적 표징으로 거행하는 예식이니 같은 의미로 쓰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외에도 디도서 3장 5절에서는 ‘중생의 씻음’이라고도 하고, 로마서 6장 3~4절에서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세례를 연관 지어 말한다. 이처럼 세례는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났음을 드러내는 신앙고백이고, 그 자체에 구원의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구원받은 사람이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예식이다.


너 세례 받았어?
대한예수교장로회 헌법상 만 14세가 되면 세례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이라면 ‘입교’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공적으로 선언하고 자신의 신앙을 확증할 수 있다. 내가 주인으로 살아가고자 했던 옛 삶에 대해서는 죽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새로운 삶으로 살아가겠다는 결단의 신앙고백을 교회와 사람들 앞에서 선포하는 것이다. 그러니 구원의 표인 물이 머리에서 흐를 때, 혹은 침례식을 통해 물에 완전히 잠길 때 ‘이제는 내 안에 주님만이 왕이십니다’라고 고백하며 거룩하게 예식에 참여하길 바란다. 이미 세례를 받았는가? 그렇다면 세례, 입교식 이후에 참여할 수 있는 거룩한 성찬예식을 통해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깊이 생각하는 십대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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