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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최측근 느헤미야

2018년 01월 주영관 목사 (마당넓은교회)

(1) 술 시중드는 남자
‘기미를 본다’는 말이 있다. 왕이 음식을 먹기 전에 신하가 먼저 맛을 보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음식의 간이 맞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독이 들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그 신하가 의도적으로 왕을 배반해 음식에 독을 넣으면 왕의 목숨은 그날로 끝이다. 느헤미야는 당대 가장 강력한 제국인 페르시아에서 왕에게 올라가는 술을 관리하는 사람이었다. 도대체 포로의 아들이 어떻게 그런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지, 어떻게 왕의 신뢰를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왕이 느헤미야를 신뢰하고 무척 아꼈다는 것은 분명하다.


(2) 무심코 던진 질문
일찍이 북이스라엘은 앗수르로 인해 패망했고 남유다는 바벨론에게 함락됐다. 유대인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는데, 바벨론이 페르시아의 공격으로 망하자 유대인들은 결국 페르시아의 포로가 됐다. 그런데 페르시아의 초대 왕은 바벨론의 포로를 되돌려 보내는 정책을 펼쳤다. 덕분에 많은 유대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갔다. 한편, 여전히 페르시아에 남은 사람도 많았다. 에스더도 그랬고 느헤미야도 그랬다. 느헤미야의 동생은 예루살렘에 다녀왔다. 느헤미야는 그에게 질문을 툭 던졌다. ‘예루살렘은 어때?’라고. 성벽은 무너졌고 성문들은 불에 탔으며 사람들은 제대로 된 집에서 살지도 못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무심코 던진 질문에 돌아온 무거운 대답. 느헤미야는 그날부터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동생의 말이 생각날 때마다 눈물이 흘렀고 밥도 제대로 넘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네 달이 흐른 어느 날이었다. 왕은 느헤미야가 부쩍 수척해졌음을 깨닫고 이유를 물었다. 순간 느헤미야는 기회가 왔음을 직감했지만 과연 왕이 자신의 말을 들어줄지 걱정이었다. 느헤미야는 용기를 내 고국이 폐허가 됐다고 말하며 이를 재건하기 위해 떠나겠다고 간청했다. 왕은 느헤미야가 떠난다니 아쉬웠지만 성을 재건한 후 다시 돌아오라고 말했다. 왕은 느헤미야에게 성을 보수할 자재와 사람들을 붙여 줬다.


(3) 능력 대방출
느헤미야는 총독 신분으로 예루살렘에 왔다. 느헤미야의 눈에 들어온 예루살렘은 처참 그 자체였다. 성은 넓었지만 성벽은 곳곳이 무너졌고 변변한 집도 별로 없었다. 길조차 끊어진 곳이 많았다. 느헤미야는 마음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사마리아와 암몬, 아랍, 아스돗 사람들 중 반대 세력마저 생겼다. 그들은 느헤미야가 왕에게 반역하려 한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유다 사람들을 조롱했다. 유다 사람들은 전의를 불태우며 악으로 깡으로 일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했다. 산더미 같은 흙을 나르다 힘이 빠져 죽겠다는 노래나 부르고 있었다. 사람을 모으고, 일을 분배하고, 반대 세력과 싸우고, 힘 빠진 사람들을 격려하는 그 모든 것은 느헤미야의 몫이었다.
그런데 그때부터 느헤미야의 능력이 드러났다. 그 힘겨운 일들을 느헤미야가 모두 해낸 것이다. 52일 만에 예루살렘 성벽이 완공됐다. 하지만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느헤미야는 백성을 광장에 모았다. 학자 에스라가 율법책을 낭독하기 시작했다. 새벽부터 한낮이 되도록 낭독은 이어졌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자 백성의 얼굴은 점점 눈물로 번졌다. 백성은 다시 절기를 지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금식을 했고, 자발적으로 죄를 고백하고, 자발적으로 이방인과의 관계를 끊었다. 이제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겠다고 느헤미야부터 성전 문지기와 막일꾼까지 모두 맹세했다.


(4) 가치 of 가치
술 관리에서 총독 자리까지 오른 것이 느헤미야의 성공 전부는 아니다. 예루살렘 성벽을 세우고 백성의 잘못된 관행을 개혁한 것, 그것만도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해방과 예루살렘 성의 재건은, 175년 전 포로로 잡혀가기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다. 느헤미야가 일한 진정한 가치는 바로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신 그 약속을 성취한 것이다. 그는 온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의 최측근으로 일한 것이다.Q


하나님의 뜻이 있는 곳에서 뜨거운 마음으로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느헤미야(Nehemiah)
출생  바벨론 포로 시절로 추정
출신  유대인 유다 지파
시대  페르시아 왕 아닥사스다 1세 때로 추정
직업  왕의 술 관원, 이후 유대 총독
탁월한 능력치  리더십, 조직화, 동기 부여,
전투력
인맥  아닥사스다 페르시아 왕, 학자 에스라, 아버지 하가랴, 형제 하나니, 반대편 도비야와 산발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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