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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해부학

십대, 생각에 생각을 더하다

2017년 06월 금동훈 목사 (사랑의교회)

십대, 야수가 되다
프랑스 동화 가운데 『미녀와 야수』는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딸 ‘벨’이 아버지를 위해 자신을 야수에게 내어 준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그리고 그 야수가 멋진 왕자님이라는 해피엔딩 앞에서 우리의 설레는 마음을 마음껏 내비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아들과 딸인 십대는 미녀보다는 야수에 가깝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자꾸 엄마한테 짜증을 내요!”
“게임을 그만하고 싶은데 이상하게 멈출 수가 없어요.”
“좋지 않다는 걸 알아 아무리 끊으려고 해도 끊을 수가 없어요.”
이제 막 더워지는 여름, 우리 십대들은 습관적으로 움직이고, 마음과 다르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생각과 다르게 살아간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십대는 야수가 돼 간다.


마음속에 있는 두 가지 시스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의사 결정을 하는 사람의 두뇌 속에는 두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고 했다. 한 가지는 빠른 생각, 다른 한 가지는 느린 생각으로, 본능적이고 처리 속도가 빠른 생각을 ‘시스템 1’이라고 하고, 자아를 성찰하는 느린 생각을 ‘시스템 2’라고 이름 지었다.
십대에게는 본능적이고, 습관적으로 빠르게 반응하는 ‘시스템 1’이 더 익숙한 듯하다. 생각과 지성을 거부하는 십대는 시속 300km이상으로 달려가는 운전대가 없는 K1경주용 자동차와 유사하다. 빠르고 강력한 경주용 자동차처럼 습관적으로 튀어나오는 비속어와 의미 없이 내뱉는 언어들은 삶을 황폐하게 만들고, 사람들과 좁힐 수 없는 거리를 두고 말았다.
결국 십대는 야수로 변해 버렸다. 그런 야수 십대들을 변화시킬 미녀가 필요하다. 미녀의 심사 숙고, 느린 생각으로 인한 결론, 진정한 사랑의 고백이 필요한 것이다. 그 고백은 야수를 왕자로 만든다.
* ‘시스템 1’인 빠른 생각은 자동적이고, 속도와 처리가 빠르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화가 난 사람은 얼굴만 봐도 알아챌 수 있는 것, ‘1+3= 4’라는 답을 낼 수 있는 것 등이다.
* ‘시스템 2’인 느린 생각은 인간에게만 있다. 처리 속도와 과정이 느리며 통제가 가능하고, 의식적이다. 쉽게 말하면, ‘4598×59879’라는 연산 문제를 풀거나 ‘김춘수의 꽃을 읽고 꽃의 의미를 설명해 보세요’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시간과 수고를 들여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랑의 고백, 야수를 변하게 하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시니라”(마 16:4).
성경에는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을 기다리는 신부라고 묘사돼 있다. 신부가 신랑을 기대하고 만족해야 하는데, 신부가 신랑 대신 다른 것으로 만족하려 한다면 이것은 음란한 것이다. 더욱 슬프고 안타까운 것은 십대도 이렇게 영적으로 음란한 세대라는 것이다.
예수님을 거부하는 세대의 지성과 생각은 마음을 완악하게 만들며, 삶을 허망하게 만든다. 빠른 속도와 새로움을 갈망하는 세대, 기술로 기적을 대신하려고 하고, 상대화로 진리를 덮으려고 시도하는 이 세대는 십대에게 진리와 희망, 사랑은 없고 절망이 가득한 미래를 강요한다. 이런 음란한 세대에게 예수님께서는 기도와 말씀 앞에서 생각을 요구하신다.
“내가 말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 주께서 범사에 네게 총명을 주시리라”(딤후 2:7).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신의 말을 생각하고, 묵상할 것을 권한다. 특별히 이 구절에 있어서 ‘생각’이란 단어는 진리를 알기 위해 열심히 찾고 연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심사숙고할 때, 하나님께서 총명함과 깨달음, 그리고 지혜를 약속하신다.
‘생각’을 시작해야 한다. 기도가 있는 생각, 찬양이 있는 생각, 말씀이 있는 생각, 사랑이 있는 생각, 소망이 있는 생각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고민과 연구와 묵상이 십자가까지 나아가야 한다. 십자가에서 다시금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여전히 십대들은 야수다. 이런 야수에게 예수님께서 다가오셨다. 그리고 고백하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Q

Vol.55 201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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