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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쌓여 가는 위험 요소와 반복되는 오답

2017년 04월 안승훈 전도사 (<큐틴> 디렉터)
본문 : 열왕기상 8장 1절~11장 43절

솔로몬은 왕자들의 왕위 다툼에서 유혈 사태를 일으키지 않고 백성의 추대를 받으며 등극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왕위에 오른 후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경배했습니다. 특히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 ‘솔로몬’이라는 이름은 오늘날까지 지혜의 대명사로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노년에 이스라엘 분단의 원인을 제공합니다. 이는 한순간의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많은 영광을 누리고 성공을 이루면서 조금씩 위험 요소를 쌓아 간 것입니다. 이 위험 요소들은 결국 이스라엘을 덮치고 맙니다. 우리는 솔로몬의 모습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스스로 위험 요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라고 외치는 상황이 오기 전에 말입니다.


성전 완공, 클라이맥스 속 위험 경고(열왕기상 8장)

성전 완공은 솔로몬 삶의 클라이맥스일 뿐 아니라, 온 이스라엘 역사의 클라이맥스이자 구약 역사의 클라이맥스입니다. 수많은 기적들이 성경에 등장하지만, 하나님께서 백성과 함께하신다는 약속이 가장 구체적으로 실현된 최고의 순간입니다. 백성은 위기의 순간마다 하나님을 보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구름 중에, 천둥 속에, 불호령처럼 떨어지는 선지자의 말씀 속에만 계시는 것처럼 느껴졌고, 쉽게 닿을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마음이 흔들려 하나님을 멀리하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나라가 안정됐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정하신 장소에서 그들을 항상 기다리겠다고 하십니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최고의 순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하십니다. 최고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의미의 말씀이었습니다.


답도 중요하지만, 먼저 원리를 이해하라(열왕기상 9장)
성전을 완공하고 큰 잔치를 벌이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임재의 영광을 보여 주시는 동시에, 경고의 메시지도 주십니다. 완공된 성전을 보며 기뻐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중요한 것은 성전 완공 자체가 아니라 성전이 상징하는 ‘하나님과의 약속’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왔던 조상의 뜻을 따라 애굽에서 나와 나라를 세우고, 성전을 지었습니다. 성전 완공은 그들의 역사에서 화룡점정의 순간이었지만, 그것은 표면적인 모습일 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성전 완공이 문제의 정답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은 그 원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한 문제를 맞히는 데 그치지 말고 원리를 이해하라는 의미입니다. 원리에 대한 이해 없이 문제만 맞히다가는 실패의 순간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 또한 한두 군데씩 오답을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솔로몬의 오답 노트(열왕기상 10장)
열왕기의 저자는 솔로몬의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에 이어, 그가 점점 잘못된 결정을 하며 결국 타락하는 순간까지 상세히 그려 냅니다. 이는 다음 세대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솔로몬의 좋은 모습만 보여 주지 않고, 잘못된 모습까지 보여 준 것입니다. 솔로몬은 점점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따르기보다 모두가 선호하는 금을 따라갑니다. 하나님께서 멀리하라고 명령하신 이방인들과 많이 접촉합니다. 모두가 보기 좋다고 말하는 것을 과감히 버리고 하나님의 선택을 따르려면 남들과 구별되는 ‘거룩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거룩함보다 화려함을 추구합니다. 그는 선조들이 저질렀던 실수를 다시 반복하며 눈으로 보기에 좋은 답을 향해 갔던 것입니다.


잘못된 선택(열왕기상 11장)
여러 작은 실수를 누적하던 솔로몬은 결국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맙니다. 한두 번은 실수일 수 있지만 이를 반복하면 큰 잘못이 됩니다. 처음 애굽 왕의 아내와 결혼할 때는 그럴 작정이 아니었겠지만, 세월이 흘러 여러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후, 솔로몬은 이제 이방 여인들의 신을 섬깁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돌아선 솔로몬은 자신의 욕심을 채웠고, 점점 더 금을 좋아했으며 결국 우상까지 숭배했습니다. 이것은 더 이상 실수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숭배할 때마다 크게 진노하셨습니다. 지혜로운 왕 솔로몬이 그런 역사를 모를 리 없지만, 그는 이미 멀리 왔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그의 나라를 나누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솔로몬의 잘못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지혜의 왕이었던 솔로몬의 실패는 우리에게 좌절감을 줄 때가 있습니다. ‘그 지혜롭다는 솔로몬도 저렇게 실패했는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영광을 허락하셨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명확히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벌주실 때 갑자기 몰래 실행하지 않으십니다. 솔로몬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 우리에게 알려 주신 이유는 우리가 솔로몬과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실패한 솔로몬에게도 하나님께서는 당장 벌을 내리지 않으시고 유예 기간을 주십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순종할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솔로몬의 오답 노트를 통해 이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큐틴> 친구들이 됩시다.Q

Vol.53 201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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