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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관점에서 ‘고난’은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요?

2024년 06월 이민형 목사(사랑의교회)

하나님, 저한테 왜 그러시나요?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고 기도하게 돼요.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자녀인 우리에게 언제나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에요.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11). 

그런데 부모님의 일이 갑자기 어려워진다거나, 가족 중에 누군가 건강이 나빠지는 등 예상하지 못한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될 때, 친구들은 어떤 생각이 드나요? “하나님, 도대체 저한테 왜 그러시나요? 왜 이렇게 힘든 일을 우리 가족이 겪게 하세요?” 이렇듯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는 일들을 만날 때, 우리 안에 부정적인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런데 사랑하는 친구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가운데 때로는 고난을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그래서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은 다음과 같이 질문했어요. “선하신 하나님께서 왜 우리에게 고통을 주시는 것일까? 그리스도인은 고난을 피해 갈 수 없을까? 하나님께서 당장 내가 만난 고난을 해결해 주지 않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 가지 반응

이런 질문은 자연스럽게 서로 다른 두 가지 결론에 이르게 돼요. 첫째, 지금 내가 만나게 된 어려움을 나의 어떤 잘못이나 죄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구약성경 욥기를 펴 볼까요? 욥이라는 사람은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거의 다 경험해요. 욥은 하루아침에 자신의 자녀와 재산을 모두 잃어버렸어요. 이에 대해 욥의 친구 중 한 사람은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욥 8:4). 말 그대로 죄를 지은 결과,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는 거예요. 모든 일을 인과응보(因果應報)로 생각하는 잘못된 태도라고 할 수 있죠.

둘째, 우리를 더욱 온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손길로 생각하는 거예요. 욥의 친구들이 잘못된 판단을 했던 것과 달리, 욥은 이런 고백을 했어요.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오직 고난의 과정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는 보물이 있다는 거예요. 조정민 목사님이 쓰신 책 《고난이 선물이다》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와요. “씨앗이 죽지 않으면 나무가 살지 못하고, 알이 깨지지 않으면 새가 날지 못합니다. 무지개를 보고 싶다면 먼저 비바람을 견딜 준비를 해야만 합니다.” 너무나 공감되는 내용이에요. 그리고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반드시 가져야 할 태도라고 할 수 있어요.


고난은 하나님의 특별한 레슨?!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고난이 선물’이라는 고백을 해야 하지만, 이는 함부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며 그 과정도 결코 쉽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는 고난이 주는 아픔과 고통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돼요.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 받으신 십자가 고난을 묵상할 수 있어야 돼요.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교훈을 두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어요. 첫째, 내 신앙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기회가 되며, 둘째, 다른 사람의 아픔에 동참해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돼요. 저는 이번 주제를 정리하며 다음 구절을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 사랑하는 친구들, 하나님께서는 고난이라는 특별한 레슨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시고, 놀라운 비밀을 깨닫게 하신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기를 바라요.



Vol.139 2024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