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은 사실 이번 달에 소개하고 싶었던 찬양 한 곡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앨범이다. 무심코 듣다 보니 한 곡 한 곡이 매우 좋아서 꼭 소개하고 싶어졌다. 2003년 발매된 것이니 무려 10년이 넘었고, 화려한 편곡이나 정신을 쏙 빼놓을 만큼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있는 것도 아니다. 제목 그대로 한 대의 피아노 연주와 한 명의 보컬이 부른 찬양들로 구성돼 있음에도, 들으면 들을수록 목소리와 피아노의 진실함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다.

수록된 찬양들은 모두 ‘예수님과 나의 깊은 사귐’을 주제로 예수님께서 나의 구원자가 되시고, 위로자와 동역자, 내 삶의 주인 되심을 찬양하고 있다. 단순하지만 깊은 목소리와 연주 안에서 우리가 믿는 복음과 진리가 살아 있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마지막에는 대중음악계와 CCM계 모두에서 탑세션으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연주한 기타 찬양곡들도 수록돼 있는데, 꼭 한번 감상해 보길 추천한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