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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특수교사]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이 마르지 않는 샘(선생님)~!

2020년 07월 <박주현 기자>

<큐틴> 친구들~ 혹시 다리가 아픈 친구의 급식을 대신 받아 준 적 있어? 베프와 다퉈 속상해하는 친구를 위로해 준 적은? 누군가에게 힘과 도움이 될 때, 내 마음에 기쁨과 감사가 가득해지는 걸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거야! 우리는 모두 예수님의 제자이기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고 섬길 때 감사함을 느끼게 되지~
이번 호에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값없는 사랑을 주신 것처럼, 몸과 마음이 아픈 친구들에게 단순한 지식만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과 축복을 흘려 보내 그들의 영혼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는 특수교사 정일호 선생님을 만나 봤어! 학생들을 향한 사랑이 마르지 않는 샘처럼 솟아나기를 날마다 기도하는 정일호 선생님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Q. 특수교사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직업인가요?
저는 경기도에 있는 특수학교에서 특수교사로 일하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특수교사를 장애를 가진 학생만을 교육하는 교사라고 생각을 하는데, 특수교사는 장애로 인해 또는 장애를 갖지는 않았지만 여러 사유로 인해 학습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라고 표현하는 게 가장 정확해요.
특수교사에게 가장 중요하고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은, 수업이에요. 수업은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과목들을 중심으로 학생의 장애 유형과 특성에 따라 개별화 교육으로 진행돼요. 일반학교에 있는 특수학급에서는 대체로 일반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국어, 수학 중심으로 수업을 하고, 특수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특성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적용해 전과목 수업을 진행하죠. 그 외에도 학부모 및 학생 상담과 다양한 학교 행정 업무도 처리하고 있어요.


Q. 언제, 어떤 계기로 이 길을 꿈꾸게 되셨나요?
고등학생 시절, 우연히 TV에서 특수교사를 접하게 됐어요. 특수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을 보면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즐겁고 뜻깊은 일이라고 여겨졌어요. 이후 특수교육과로 진로를 정하고 대학생활을 하면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를 다니게 됐죠.
그러면서 TV를 보고 이 길을 선택한 것도, 대학교에서 믿음의 동창들을 만나게 된 것도,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믿고 알아 가게 된 것도, 모두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임을 깨닫게 됐어요. 그리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서 날 향한 예수님의 사랑처럼, 학생들을 사랑하고 축복하는 마음이 마르지 않고 계속 흐르는 샘(선생님)이 되자는 비전을 품게 됐어요.


Q.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늘 새롭다는 거예요. 매년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니, 같은 내용도 다른 방법으로 가르쳐야 해요. 항상 새로운 교수 방법을 연구해야 하죠. 창작의 고통이 아닌 창작의 기쁨이랄까요?
한편, 교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학생들이 성장해 갈 때예요. 부임 초반에, 도전적인 성향을 가진 학생이 있었어요. 거친 행동 때문에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가 힘들었는데, 진심을 다해 상담하고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지도했죠. 그러면서 도전적인 행동이 차츰 줄어들고 교우 관계도 원만해졌어요. 학습 능력도 많이 향상됐고요. 지금은 성인이 됐는데 종종 안부도 묻고 서로 감사의 마음도 나누고 있어요. 이렇듯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깨달을 때 기쁘고 보람돼요.


Q. 반면 힘든 점은 무엇일까요?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특수교사에게 힘든 점은 ‘관계’라고 생각해요. 교사는 수업, 업무 등 주어진 모든 역할에서 타인과의 협력이 중요한데, 좋은 협력은 ‘좋은 관계’를 통해서 나오기 때문이에요. 교사는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관계 속에서 아이들과 소통하며 배움을 함께 만들어야 해요.
또한 학부모와 동료 교사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으며 학생들의 특징과 다양한 교수 방법 등을 공유해야 해요. 그래야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요. 이러한 이유들로 교사는 혼자 일할 수 없고 학생과 학부모, 동료 교사들과 좋은 관계를 잘 쌓아야 하죠.


Q. 일하면서 신앙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으신가요?
하나님께 분명한 비전을 받았으며 이 직업을 갖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공부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일이 힘들고 버겁게 느껴지며, 신앙적인 자괴감이 몰려왔어요. ‘나는 비전을 발견한 사람이 맞는가?’ 등 비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부터 다시 하게 됐죠.
그 상황은 결국 감사와 예배로 극복했어요. 이 직업에 대한 감사의 제목을 생각하니, 지금 힘든 일이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지 못했던 배부른 불평임을 깨달았어요. 결국 예배와 기도 가운데 다시 한 번 비전과 초심을 되돌아보게 됐고, 이를 확실히 마음에 새기게 됐죠. 


Q. 특수교사를 하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먼저 사범대학 중 특수교육과에 진학을 해야 해요. 특수교육과는 유아, 초등, 중등 특수교육, 이렇게 세 학과로 나뉘고, 교사가 되기 위한 임용시험도 구분돼 있어요. 따라서 자신의 적성과 비전에 가장 적합한 연령대를 신중히 고려해 학과를 선택해야 해요. 졸업 후에 국공립학교 교사로 근무하려면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해야 하고, 사립학교나 복지관, 치료 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채용을 통해 특수교사로 근무할 수 있어요.


Q. 앞으로 삶의 소명이 있다면 나눠 주세요
제 소명은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제자답게 살자”예요. 예수님께 받은 사랑을 학생들에게 흘려 보내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학생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매일 기도와 말씀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은혜와 사랑이 마르지 않는 샘’이 되기 위해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계속 계발하고 싶어요.


Q. <큐틴> 친구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려요
이 직업을 꿈꾸는 친구들! 저와 함께 두 가지를 약속하면 좋겠어요. 첫째는, 비전을 위해 기도하는 거예요. 단순히 직업을 갖기 위한 기도가 아니라, 이 직업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사용하실지를 묻고 그 응답을 마음에 새기는 거죠.
둘째는, 날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가득 채우는 거예요. 완전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가득해야 학생들에게 그 사랑을 전해줄 수 있어요. 하나님의 사랑을 가득 받고, 받은 사랑을 흘려 보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미래의 특수교사들이 귀하게 세워지길 기도할게요!

        


special educational teacher
특수교사

하는 일
신체적, 정신적 장애 등 여러 사유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이를 극복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식 및 기능을 가르침
업무 수행 능력
언어 능력, 자기 성찰 능력, 가르치기, 추리력, 학습 전략
되는 길
사범대학 졸업 또는 전공 교직 이수를 통한 정교사 자격증 취득 후, 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해 합격해야 함
지식
상담, 교육 및 훈련, 심리, 국어 등
관련 학과
특수교육학과, 언어치료학과, 유아특수재활과, 재활학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