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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

2020년 12월 소문수 목사 (사랑의교회)

십대 시절 ‘정죄하다’라는 단어의 뜻을 ‘죄를 정결하게 하다’라고 잘못 알아 생긴 작은 해프닝이 있어요. 수련회 날 밤, 기도회를 인도하시는 목사님께서 회개해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주여, 저를 정죄해 주옵소서!”라고 열심히 회개기도를 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정죄는 ‘죄를 정결하게’가 아니라, ‘죄를 지적하고 책망한다’라는 뜻이죠. 이렇듯 단어의 뜻을 잘 모르면 자칫 잘못된 기도를 하거나 잘못된 길로 갈 수 있어요. 오늘은 익숙하면서도 그 뜻을 설명하기는 어려운 단어인 ‘회개’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회개할 때 반드시 울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회개를 떠올릴 때, 과거의 생각 또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실수에 대해서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갖는 것으로 생각하곤 해요. 이런 생각들 때문에 회개할 때는 꼭 울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죠. 물론 회개할 때 눈물을 흘리는 감정적 변화가 있지만, 그런 감정의 변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개의 바른 뜻을 알고 그 의미를 생각하며 기도하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죠.
회개는 히브리어로 ‘슈브’, 헬라어로는 ‘메타노에오’예요. 슈브는 ‘돌아가다, 돌이키다’라는 뜻이고, 메타노에오는 ‘마음을 고치다, 돌이키다’라는 의미예요. 곧 회개는 하나님을 떠난 백성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에요.
구약에서는 회개할 때 금식하거나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통곡했어요. 신약에서는 회개가 마음의 변화와 연결돼 큰 후회와 돌이킴의 내용을 담고 있어요(눅 15:17). 탕자가 아버지를 떠나 고생하다가 후회하며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결국 마음을 돌이키는 모습이 바로 회개하는 모습이죠.


회개의 진짜 의미는?
회개가 단순히 나쁜 행동을 멈추고 바른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정확하게 이해한 것이 아니에요. 만약 그것이 회개라면 예수님께서 율법을 잘 지킨 바리새인과 종교지도자들에게 “회개하라!”고 말씀하실 필요가 없었겠죠.
회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거예요. 단순히 감정적인 후회와 밀려오는 슬픔으로 인해 착하고 선하고 바르게 살아야겠다고 결단하거나 감정적으로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것을 멈추고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거예요. 또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서만 자신의 죄가 해결될 수 있다고 고백하는 거예요. 하나님을 떠나 내 마음대로 살아가려고 했던 마음을 돌이켜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이 회개의 정확한 뜻이라고 할 수 있어요.


회개는 백성의 특권이에요!
지금까지 살펴본 회개의 의미는, 어떤 면에서 회심(죄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구원의 첫 단계)과 일맥상통해요. 하지만 회개는 회심과 달리 평생 동안 해야 해요. 죄를 지을 때마다 회개하며 삶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하죠(마 3:8).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실 때 베드로는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달라고 요청해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세요(요 13:10).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지만 완전하지는 않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 있고, 그럴 때 발을 씻음으로(회개함으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따라서 회개는 돌아갈 자리가 있는 사람들,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다리시는 사람들,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에요. 우리 모두 하나님의 자녀답게 작은 죄도 회개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소망해요.Q


Vol.97 202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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