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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 행위 뒤에 감춰진 은혜 - 율법

2020년 11월 소문수 목사 (사랑의교회)

 코셔(Kosher)라는 단어를 들어 봤나요? 코셔는 이스라엘만의 독특한 정결 음식이에요. 예를 들어 어류는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만 먹을 수 있으며, 발굽은 갈라졌으나 되새김질을 하지 않는 돼지는 먹을 수 없어요. 이스라엘의 독특한 음식 문화인 코셔는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바로 이스라엘이 조상 대대로 지켜 온 ‘율법’으로부터예요. 율법이 무엇이기에 이스라엘 백성은 조상 때로부터 오늘까지 독특한 문화를 지킬까요? 이번 호에서는 율법에 대해 알아봐요.


율법, 거룩한 삶의 방식이 되다
율법은 히브리어로 ‘토라’예요. 교훈, 법령, 계명, 법이라는 의미를 뜻하죠. 구약성경을 기준으로 율법은 모세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중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계명들을 가리켜요. 대표적으로 십계명이 있죠.
율법은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어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제사에 대한 의식법,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다루는 시민법,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주변 국가와 구별된 거룩한 생활을 추구하는 도덕법이에요. 그중에서 의식법은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으로 완성돼, 오늘날에는 지키지 않는 법이에요(히 10:10~14). 반면 시민법과 도덕법 안에 있는 의미는 오늘날까지 이어져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반드시 배우고, 듣고, 지키라고 말씀하셨어요. 또한 율법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고 복을 받으나(신 26:16~19), 지키지 않은 사람은 저주를 받아요(신 28:15). 이스라엘 백성은 율법을 지켜 자신의 신앙을 표현했죠.


죄를 비추다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죄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기준이 됐어요(롬 7:7).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탐욕이 무엇인지, 우상 숭배가 무엇인지 가르쳐 줬기 때문에 그들은 주변 국가와 구별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죠.
무엇보다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이 죄인임을 비춰 주는 거울’이었어요. 율법은 단 하나라도 지키지 못하면 죄가 되는데, 사람이 수많은 율법을 완전히 지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에요. 그래서 율법을 알면 알수록, 지키려고 노력할수록 율법을 완전히 행하지 못하는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돼요(롬 3:20).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도 수도사 시절 의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 기도하고 율법을 지키려고 애썼지만, 결국 행위로는 의인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어요. 이 세상 그 누구도 율법을 완전히 지킬 수 없으며, 행위로는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죠.
이러한 율법에 대해 알고 있는 사도 바울은 율법이 죄를 짓는 사람, 즉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말해요(딤전 1:9). 하나님께서는 왜 완전히 지킬 수 없는 율법을 백성에게 주셨을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비추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이 율법을 통해 죄인임을 깨닫고, 유일한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보기 원하세요. 그래서 성경은 율법이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비추는 예표라고 해요(히 10:1). 율법은 행위로는 죄인일 수밖에 없는 연약한 사람에게 구원의 길은 행위가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것임을 가르쳐 주고, 예수님께로 인도해요(갈 2:16; 3:24). 예수님께서도 모세의 율법이 자신을 가리킨 것이라고 말씀하셨고요(눅 24:44).
지금까지 나는 말씀을 통해 스스로를 바라볼 때 어떤 마음이었나요? 말씀대로 행하지 못하는 연약함과 죄인 된 모습에 부끄러웠나요? 이제 더 이상 행위와 노력을 의지하지 않고 율법의 완성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 참된 구원의 기쁨을 누리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소망해요.

Vol.96 2020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