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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 이야기

순종으로 나아갈 때 주시는 은혜 - 일본 오카야마

2020년 11월 김한성(중학교 3학년)

고민이 앞선 준비 기간
저는 작년 여름에 단기선교의 목적과 정체성도 모른 채 선교를 신청했어요. 그래서 힘든 사전훈련에 막막함을 느꼈어요.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 훈련은 일찍 끝나면 8시, 늦게 끝나면 9시까지 계속돼, 주말에는 다른 약속을 잡기도 힘들었어요. 또 어려운 일본어 찬양 가사를 외워야 한다는 부담감에 훈련에 참석하기 싫을 때도 있었죠.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단기선교에 가야 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고민했어요. 하지만 마땅한 이유를 찾지 못했고, 결국 ‘하나님을 만나 망가진 일상생활을 조금이라도 변화시켜 보자’라는 목표로 선교를 떠나게 됐어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순종
단기선교 팀 전체에게 숙제와 시련이 찾아왔는데,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역대 최악인 상황이 된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친척들과 지인들은 모두 일본에 가면 안 된다고 말했어요. 심지어 부모님까지도 가는 것을 고려해 보라고 하셨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제게 일본에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셨어요. 그래서 인류의 주인 되시고 만물의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께서 이번 선교를 통해 어려운 한일 관계를 회복시키실 것이라고 확신하며 일본 땅을 밟았어요.


일본에서의 여정
첫 번째 사역은 오카야마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시작했어요. 매우 긴장했지만, 시설에 계신 분들이 우리의 섬김과 공연을 기다리고 계신 것 같아 감사했어요. 신체적으로 어려운 조건을 지니고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시는 분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꼈어요.
둘째 날에는 고베 ‘고향의 집’에서 사역했는데, 중증장애인 시설 사역과는 또 다른 가슴 먹먹함이 있었어요. 일본에서 한평생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시는 분들의 모습에 많은 도전을 받았어요. 오후에는 타몬복음교회에서 사역하고 연합예배를 드렸는데, 단기선교 팀과 일본인 성도들이 함께 손잡고 기도할 때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죠. 한일 관계가 좋든 나쁘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가족이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나의 교회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하버랜드와 마이코역에서의 사역은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땡볕 아래에서 온 힘을 다해 찬양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어요. 함께 찬양한 중등부 친구들과 리버사이드 교회 친구들에게 감사했고 무더위에도 섬겨 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한 시간이었죠.
드디어 이번 사역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코리안 페스티벌’을 진행했어요. 지금까지 준비한 모든 사역과 열정을 쏟아부었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은혜 가운데 이뤄졌죠. 마지막 찬양인 ‘마라나타’를 부를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곳에 함께 계신 것이 느껴져 눈물이 흘렀어요.
마지막 날에는 일본 친구들과 기도회를 했어요. 특별히 오카야마 리버사이드교회에서 목회자를 꿈꾸는 일본 친구들을 위해 많이 기도했어요. 오카야마 리버사이드교회 성도들의 신앙을 보면서 참된 신앙이 무엇인지도 깨달았죠.


삶에서의 선교를 결단하다
이번 선교는 항상 저를 사랑하시고 저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어떤 분인지 깨닫게 된 귀한 기회였고, 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며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터닝 포인트가 됐어요. 앞으로 학교선교사로서 학교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찾으며, 말씀을 묵상하고 찬양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하고 결단해요.


선교지를 향한 기도
일본 땅에 하나님을 만나고 신앙을 지키는 그리스도인이 더욱 많아지도록 도와주세요.

Vol.96 2020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