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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 이야기

지금, 바로 여기에서- 캄보디아

2019년 01월 김정은 학생

캄보디아에 가기 전
2016년 11월, 은혜의교회 안에 있는 선교 후원 단체인 뷰티풀 그레이스와 함께 캄보디아를 가기로 결정했어요. 그런데 캄보디아로 가져갈 후원물품들을 정리하고, 그 외 여러 준비를 하는 과정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어요. 함께 갈 친구들끼리 다투는 일이 생기고, 제 마음속에는 불평과 불만이 커져 갔거든요. 어느 순간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이 아닌 내가 돼 있었어요. 매일 저녁마다 함께 모여 캄보디아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에, 하나님께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뜨겁게 기도를 드렸어요.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구하며 캄보디아로 떠나게 됐어요.


감사를 깨닫게 해 준 아이들
저희가 간 포이펫은 베트남과 국경선이 맞닿은 곳으로, 마약 밀수출이 비일비재하고 총격전이 벌어질 때도 있을 만큼 위험한 곳이에요. 그 지역의 작은 마을에 뷰티풀 그레이스가 세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학교가 있었어요. 마을로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이 다가와 작은 손을 내밀었고, 저는 저를 보며 웃는 그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마을로 들어갔어요.
아이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어요. 저희는 후원 물품을 나눠 주고 아이들과 함께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어요. 그 아이들은 기도가 무엇인지 아는 아이들이었어요. 아이들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니 하나님께서 이들을 무척 사랑하시고, 이들을 향한 분명한 계획을 갖고 계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감사기도를 드린 후, 아이들의 손을 잡고 마을을 둘러봤어요. 신발을 신지 않은 아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맨발로 흙탕물을 지나고, 다칠 것들이 많아 위험해 보이는 길을 씩씩하게 걸었어요. 한 남자아이가 발에 유리가 박히자 누나가 맨손으로 유리조각을 빼 주고는 다시 가던 길을 걸어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복음을 듣고 주님을 믿으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됐고, 복음을 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됐어요. 캄보디아에 오기 전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했던 제 마음이 한없이 부끄러웠고,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됐죠.


다녀온 뒤에 변화된 내 삶
캄보디아에 다녀온 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지금부터의 삶을 어떻게 살아 내는지가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이에요. 그동안은 제 자신이 삶의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어요. 복음만이 희망이고 능력인데, 나는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제자인가 생각해 보게도 됐고요. 또 ‘지금, 여기에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내 사역지는 지금 내가 서 있는 바로 이 자리이며,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갈 때, 하나님의 참된 제자가 된다는 것을요.
저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기를 소망해요.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등대로 살고 싶어요. 저와 포이펫 아이들이 앞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어떤 시련이 다가오더라도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보다 크지 않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말이에요. 하나님의 방법은 내 방법보다 크고, 하나님의 계획은 내 계획보다 큰 것을 믿으며, 삶의 모든 부분을 주님께 맡기고 살아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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