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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남자 두기고

2019년 01월 주영관 목사 (마당넓은교회)

(1) 아시아 사람 두기고
두기고는 ‘아시아’ 사람이다. 그런데 여기서 아시아는 대한민국이 있는 동아시아가 아니라, 현재 터키지역인 ‘소아시아’를 말한다. 소아시아는 에게해를 사이에 두고 그리스를 마주보고 있는데, 에베소 시(市)도 포함돼 있다.
소아시아지역에 복음이 전파된 것은 사도 바울의 3차 전도여행 때였다. 아마 두기고는 이때 사도 바울을 만나 복음을 받아들인 것 같다. 사실 두기고를 포함한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로마 제국의 지배 아래 있는 민족들은 황제를 숭배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로마의 신을 믿었다. 게다가 소아시아는 엄청나게 부유한 지역이었고, ‘예수님’은 가난하고 힘없는 로마 식민지 시골 출신의 사형수였을 뿐이다. 그럼에도 예수님을 알게 된 후 두기고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고, 그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에 이른다.


(2) 첫 번째 임무_7인의 ‘선교 호위대’
두기고에게 맡겨진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바울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당시 예루살렘 교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사도 바울은 현재 그리스 주변 지역인 마케도니아와 아가야 지방에 있는 교회들에게 꽤 오랜 시간 자발적 모금을 요청했다. 모금이 완료됐을 때 선교팀은 그 소중한 헌금을 들고 예루살렘으로 향했는데, 이 선교팀에 두기고가 포함돼 있었다. 7인의 선교 호위대였다. 지금은 은행에 직접 가지 않아도 돈을 이체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모금된 돈을 전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우선 그리스에서 예루살렘까지가 매우 먼 거리였고, 중간에 각종 사고와 위험 요소들마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중대한 여정에 함께한다는 것은 두기고가 사도 바울에게 신뢰를 받는다는 증거였다.


(3) 두 번째 임무_메신저
또 다른 임무는 사도 바울의 메신저 역할이었다. 두기고가 사도 바울을 알게 되고 얼마 후,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혔다. 그런데 바울이 세운 교회 공동체들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시간은 많지 않았고 연락을 취할 방법은 없으니 바울이 얼마나 속이 탔겠는가! 지금처럼 쉽게 연락을 할 수도 없는 시대였거니와, 감옥에 있었으니 상황은 더 어려웠다. 이때 바울은 편지를 쓴다. 골로새지역과 에베소지역 교회들에게 편지를 쓰고, 디모데와 디도에게도 편지를 쓴다.
이 편지를 전달한 사람이 바로 두기고였다. 그는 직접 두 발로 가서 전달해야 했다. 편지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바울의 뜻도 잘 풀어서 설명하고, 공동체들을 안심시키며 격려해야 했다. 게다가 디모데와 디도가 바울에게 가면 그들이 사역하던 에베소, 크레타지역 교회들에서 대신 사역을 해야 했다.


(4) 운명의 남자
사도 바울은 어쩔 수 없이 이 사역들을 두기고에게 맡긴 것이 아니었다. 사도 바울은 교회들에게 두기고를 ‘사랑을 받은 형제,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두기고가 잘 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두기고는 탁월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두기고’는 그리스어로 ‘운명적이다, 행운이다’라는 뜻이다. 두기고의 이름을 지어 준 사람은 그에게 행운이 있길 바랐는지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과 사도 바울을 만난 것이야말로 두기고에게 가장 큰 행운이었고, 가장 운명적인 사건이었다. 그리고 그는 바울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을 때 고귀하게 쓰이게 됐다.


*** 두기고 Tychicus

출신 로마 제국의 아시아인
이름의 뜻 운명적인, 행운의
복음을 받은 때 사도 바울의 3차 전도여행
성격 꾸준함, 성실함, 뛰어난 언변
주요 임무 교회 SNS(영적 네트워크 서비스 Spiritual Network Service)
성경 속 등장 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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