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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 이야기

어디에나 임하시는 하나님_일본 도쿄

2018년 12월 박예림(장충교회 고3 수험생부)

내 마음에 임하신 하나님
이번 여름 단기선교는 고등부에서의 마지막 여행이자 첫 해외여행이라는 점에서 꼭 가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또 낯선 땅, 일본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갖고도 싶었고요.
이런 마음에, 처음에는 선교를 결정한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는데, 대한민국 대부분의 고3 수험생들은 공부와 입시 준비로 한 해를 채운다는 것을 알고 난 뒤 스스로가 작아지는 기분이었어요. 굳이 지금 이 선택을 한 것이 옳은지 고민하게 됐고, 결국 하나님 앞에 제 마음을 솔직하게 내놓고 기도했죠.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제 모든 걱정과 염려를 따스하게 품어 주셨어요. 선교를 가기 전부터 경험한 그 어루만지심에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은혜를 부어 주실지 기대하게 됐고, 마음속에 기쁨이 차올랐어요. 제 마음에 평안을 주시고 은혜 가운데 선교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요.


내 상황에 임하신 하나님
사실 저는 단기선교를 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했어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해외선교는 제게 먼 이야기였거든요. 믿음과 더불어 물질이 필요한 일이었으니까요. 그저 ‘스무 살쯤,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때 가자’라고 합리화했죠.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니셨어요.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시간은 ‘지금’이었고, 하나님께서는 그 계획을 완벽히 이루셨어요. 내게는 커 보이기만 하는 문제들이 하나님께는 얼마나 작은 것인지 알게 됐고, 나같이 작은 아이의 먼지 같은 바람도 하나님께서는 놓치지 않으신다는 생각에 말로 다 할 수 없이 감사하게 됐어요.


우리의 예배에 임하신 하나님
매 순간이 귀해서 한순간도 잊을 수 없는데, 그중에서도 공연 사역에 대해서는 꼭 말하고 싶어요. 우리가 찬양을 부르고, 워십을 하는 모습에 마음이 움직여 따라 불러 주시고 박수를 쳐 주시는 그분들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벅찼어요. ‘내가 뭐라고 이분들 앞에서 찬양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주저했는데, 은혜받은 그분들의 모습을 보니 ‘나처럼 작은 자도 하나님을 알릴 수 있구나’ 싶어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미소 짓는 그분들의 모습이 내게도 이렇게나 기쁜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어여쁘게 바라보실까 하는 생각에 신도 났고요.
공연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기준은 내 것과 다르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어요. 이 깨달음이 그분들에게도 닿기를 바랐고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되자 이름도 모르는 그분들을 위해 마음을 쏟으며 기도하는 게 가능해졌어요. 그분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선물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사랑을 나누려던 곳에서 사랑을 배우고 왔네요. 이 사랑을 제가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선교에 임하신 하나님
선교는 자랑거리가 아닌데 뭐라도 된 것처럼 뿌듯해하며, 이곳에 보내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잊어버린 순간이 있었어요. 일본에 온 것만으로도 은혜라고 생각해 그것으로 만족하려 했고, 받은 은혜를 나누려 하지 않았어요. ‘왔으니 됐다. 이제 아무 문제없다’고 안심하자, 안일함이 찾아온 거예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셨고, 덕분에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었어요. 약한 나를 사랑해 주시는 내 아버지 하나님께 그저 감사할 뿐이에요.
이번 선교는 제 신앙을 성장시키는 귀한 시간이었어요. 무엇보다 앞으로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저와 늘 함께하신다는 확신이 제게는 가장 큰 선물이었고요.

Vol.73 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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