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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주님을 의지할 때 복이 되는 땅

2018년 11월 이문범 교수 (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주님께서 인도해 주신 축복의 땅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철 따라 비를 주고, 땅은 그 열매를 내게 하겠다고 하셨다. 우기인 겨울비는 밀과 보리를 자라게 하고, 나머지 물은 석회암 땅에 흡수됐다가 건기인 여름에 샘을 내 나무의 열매를 맺게 한다. 여름의 따가운 햇살은 나무에 벌레가 살지 못하게 하고, 덥지만 건조한 날씨에 나무 그늘은 안식처를 제공한다. 수고 없이도 절로 열매를 맺는다.
위치적으로는 나일강의 이집트(애굽) 문명과 아시아 메소포타미아 문명 사이, 그리스-로마 문명 가운데 위치했다. 평화로운 시기가 되면 이 세 문명을 통해 솔로몬 때처럼 큰 부와 번영을 누릴 수 있었다.
유적 발굴 당시 다윗 시대의 성 사아라임(키르벳 케이야파)에서는 우상이 한 점도 발견되지 않았고, 성전 모형 두 점만 발견됐다. 여호와의 계명을 잘 지켰던 다윗 시대의 역사를 보면, 애굽과 앗수르와 바벨론 모두 내부 문제로 혼란기에 접어들어 가나안 땅에는 어떤 신경도 쓸 수 없었다.
다윗은 철기 문명을 이용해 블레셋부터 주변 나라를 모두 점령했다. 하나님께 순종한 이스라엘은 레위기의 약속대로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그의 백성이 됐다(레 26:12).


순종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 가나안
반면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명령을 멸시하고 배반했을 때, 전염병, 전쟁, 기근 등의 재앙이 닥쳤다. 그 강도는 갈수록 더해져 마지막에는 대국이 쳐들어와 스스로 자녀를 잡아먹는 참혹한 지경에 이르렀다가 결국 포로로 잡혀 가게 됐다.
가나안 땅에는 우기에만 물이 흐르는 나할(Nahal) 혹은 와디(Wadi)와, 항상 물이 흐르는 요단강 같은 나하르(Nahar)가 있다. 그러나 요단강은 바다보다 200m 이상 낮아 그 물을 농사짓는 데 사용할 수 없고, 오직 비를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내려 주시는 비는 축복이다. 즉, 하나님을 거역하면 엘리야 때처럼 가뭄이 들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이다.
게다가 약소국이던 미디안, 암몬, 모압, 블레셋, 아라비아 같은 주변 민족이 강해져서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그래도 계속 불순종하면 원거리의 애굽, 앗수르, 바벨론, 메대와 바사, 헬라, 로마 등 강대국들이 가나안을 침략해 그들을 포로로 잡아갔다. 가나안이 사망의 그늘진 땅이 되는 일은 순식간이었다.
결국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멸망당했고, 남유다 바벨론에 잡혀갔다. 그러나 소망이 있었다. 그들이 잡혀간 동안 땅은 안식을 누려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왔을 때 어머니처럼 그들을 품어 줬다. 스룹바벨과 에스라, 느헤미야가 이끈 사람들은 정금같이 돼 돌아왔고, 예수님의 시대를 준비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면 최고의 땅, 하나님의 복이 없으면 최악의 땅이 되는 곳, 가나안. 그곳에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만 의지하며 사는 법을 가르치셨다. 이 원리는 오늘을 사는 내게도 적용돼 은혜 외에는 다른 살길이 없음을 알려 준다.Q


Vol.72 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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