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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보다 ‘긍휼’이 먼저라고!

2018년 09월 소문수 목사 (사랑의교회)

‘긍휼’이 뭔지 알아?
‘긍휼’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평상시에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라서 무척 생소하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자주 쓰인다. 개역개정판 성경에 이 단어는 약 125절에서 300번 이상 사용되고 있다. 이 정도면 정확하게 그 뜻을 알아야 한다. 단어의 의미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긍휼’의 의미를 알아보도록 하자.


‘긍휼’의 정체를 밝혀라!
‘긍휼’은 히브리어로 ‘라함’이라고 표기하며 헬라어로는 ‘엘레오스’라고 쓴다. 영어로는 ‘mercy’ 혹은 ‘compassion’이라고 표기하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 ‘불쌍히 여기는 마음’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히브리어 ‘라함’은 ‘자궁’이라는 뜻이 있다. 즉, 같은 자궁에서 나온 형제를 대하는 감정으로, 단순히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넘어서는 ‘깊은 공감’을 말한다. 이 단어는 보통 하나님의 마음을 대변할 때 사용되는데,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고 계신다는 의미다. 그러면 이 단어가 구약과 신약에서 어떤 용례로 쓰였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구약에서는 이사야 49장 15절[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에서 젖먹이를 향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긍휼을 소개한다. 어머니의 보호와 손길 없이는 살 수 없는 어린 아기에게 정성을 다해서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마음이, 곧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심정이다.
예레미야 31장 20절[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해서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그를 불쌍히 여기리라]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설명하면서, 자녀를 책망해야 하는 순간에도 창자가 들끓는 듯이 자녀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부모에게 있다고 표현한다. 이때 사용된 단어가 ‘긍휼’이다. 우리 정서에서는 마음이 가슴에 있다면, 히브리 정서에서는 마음이 배에 있다. 이것을 감안할 때 하나님의 온 마음이 요동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신약에서는 그 마음이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된다. 누가복음 10장 33절에서 예수님께서는 강도 만난 자를 돕는 사마리아인의 마음을 ‘불쌍히 여겨’라고 표현하신다. 이 단어가 ‘긍휼’이다. 제사장도, 레위인도 죽어 가는 자를 지나쳤지만, 사마리아인은 그를 긍휼히 여겨 보살폈다. 만약 사마리아인의 손길이 없었다면 강도 만난 자는 틀림없이 죽었을 것이다. 이처럼 긍휼은 생명을 살리는 적극적인 마음이다.
비슷한 내용이 누가복음 15장 20절에 등장한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의 유산을 모두 탕진하고 짐승 같은 삶을 살다가 아버지에게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그가 마을 어귀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는 아들을 향해 전력으로 달려와 그를 끌어안으며 맞이한다. 이러한 아버지의 행동을 단순히 아들을 향한 불쌍한 마음, 반가운 마음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신명기 21장 20~21절을 보면 패역한 아들은 성읍의 모든 사람이 돌로 쳐 죽이라는 율법이 있다. 만약 돌아온 둘째 아들이 아버지 이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발각됐다면 돌로 쳐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아버지의 긍휼은 아들을 살린 유일한 길이었던 것이다.
정리하자면, ‘긍휼’은 자신의 백성을 향해 불같이 일어나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의 마음이다. 단순히 불쌍히 여겨 동정심을 갖는 감정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이 없었으면 모두 죽었다.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된 사람이 우리이고, 아버지에게 패역해 죽어야 했던 아들이 바로 우리이기 때문이다.


긍휼이 제사보다 낫다!
마태복음 9장 13절에서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긍휼이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배웠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내 감정으로 나를 채우는 제사를 멈추고, 오히려 나를 비워 하나님의 마음인 긍휼로 내 마음을 가득 채워 보자. 그러면 달라진 세상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Q


Vol.70 2018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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