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큐틴(Q-Teen) Entertain-Zone 직업의 세계

직업의 세계

[외신 기자]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 메신저

2018년 08월 <김미은 기자>

 2018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주목한 해였어.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서부터 11년 만에 성사된 남북정상회담, 아시아 최초 빌보드 앨범 차트 1위까지, 연일 놀라운 뉴스들이 가득했지. 이렇게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곳에 반드시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어. 바로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발 빠르게 전달하는 외신 기자들이야. 이번 호 <큐틴>에서는 국내 소식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나누는 이현영 기자를 만나 보자.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직업인가요?
작년 여름에 개봉한 ‘택시운전사’라는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아마 더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아요. 영화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해외에 알린 외신 기자가 등장하거든요. 그분처럼 저 역시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전 세계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한국에 상주하는 로이터 통신의 특파원이라고 볼 수 있지요. 주로 현장에 나가 뉴스를 취재하고, 카메라 기자가 촬영해 준 영상을 편집하고, 또 영어로 기사를 작성해서 싱가포르 데스크(아시아 본사) 또는 런던 데스크(글로벌 본사)에 전송해요.


어떤 계기로 이 길을 꿈꾸게 되셨나요?
어려서부터 방송국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어요.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송을 통해서 주님을 전하고 싶었거든요. 제가 로이터 통신에서 막 일을 시작했을 때, 중학교 동창이 제게 사진 한 장을 보내 줬어요. 중학교 2학년 때 학급문집 사진이었는데, 10년 뒤 제 모습을 그려 놓은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림 속에는 언론인이 돼 남북정상회담 뉴스를 전하고 있는 제가 있었어요. 당시가 2000년이었는데, 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거든요. 그리고 지난 4월, 저는 3차 남북정상회담을 실제로 취재하게 됐어요. 무려 18년 만에 그림 속의 꿈을 실제로 이루게 된 거예요.


언제 가장 기쁘고 보람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먼저 기자로서 국내 주요 현장에 취재를 하러 가다 보니 미국 트럼프 대통령, 일본 아베 총리, 중국 시진핑 주석 등 해외 정상부터 유명한 K-pop 가수들까지 다 만날 수 있는 점이 무척 좋았어요. 그런데 가장 기쁘게 일을 했던 때는 이산가족 상봉을 취재하고, 탈북자 분을 인터뷰했을 때예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를 마주해야 했을 때는 무척 가슴이 아팠죠. 그러나 현장에 빨리 찾아가서 그곳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전하고, 또 제가 전한 뉴스를 통해서 주변 지인들과 교회 분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사람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중보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어요. 제가 취재한 뉴스를 보고 전 세계 더 많은 사람들이 어제보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같이 기도할 수 있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더 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 벅차고 영광스러운 것 같아요.


일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있다면 나눠 주세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간에는 무려 한 달 동안이나 집에 들어가지 못 하고 바쁘게 지내야 했어요. 또 큰 행사가 없더라도 사건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하지요. 특히 주일 당번인 경우엔 예배를 드리다가도 사건이 터지면, 바로 노트북 전원을 켜고 기사를 써야 해요. 신입 기자 시절, 교회에서 고등부 방송팀 팀장으로 섬기고 있었는데 방송실 안에서 급하게 기사를 써서 송고하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주위 분들이 많이 배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덕분에 잘 극복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최대한 주일에 당번이 걸리지 않도록 미리 조정하고 있어요.


하나님을 경험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으신지요?
일하면서 매일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어요. 그래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특별히 한 가지를 꼽자면, 미국 어학연수 1년 경험이 고작인 제가 세계 4대 통신사 중에 하나인 로이터 통신에서 영어로 기사를 쓰게 됐고, 프리랜서가 대다수인 외신 기자들 사이에서 본사 정규직 자리를 얻게 됐다는 거예요. 부족한 점 투성이었지만, 주님께서는 저를 단련시키시고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으로 만드셔서 저를 사용해 주셨어요. 제가 한 일은 단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 일하고 싶고, 쓰임받고 싶다고 간절히 기도한 것뿐이에요. 하나님께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주셨어요. 그분의 계획은 제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었어요.


이 일을 할 때 어떤 재능과 자질이 있다면 더욱 좋을까요?
첫 번째는 따뜻한 마음과 관찰력이에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 문제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걸 즐겼으면 좋겠어요. 세상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이들을 찾아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위해 중보하고 도와줄 수 있는 매개체가 돼야 해요. 그리고 두 번째는 어학 실력이에요. 외신 기자는 기사도 영어로 작성하지만, 공식적인 회의와 소통도 영어로 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영어를 공부라고 생각하지 말고, 생활의 일부분으로 즐겼으면 좋겠어요. 미국 드라마를 보고, 영문 원서를 읽는 것이 좋아요. 자신이 한국이 아닌 미국 또는 영국에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게 주변 환경을 만들어 보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전공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언론정보, 국제관계 또는 통번역 관련 학과를 전공하면 업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은 되지만, 필수는 아니에요. 경제나 역사를 전공한 분들이 깊이 있는 기사들을 쏟아 내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인턴 경험을 쌓는 것을 추천해요. 외신 기자는 공채를 통해 신입을 뽑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보통 인턴으로 들어와서 일을 배우고 실력을 인정받아 계속 일을 하게 되거나 추천을 통해 다른 회사로 옮겨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직업적 사명은 무엇인가요?
제가 전한 뉴스를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 문제에 대해 기도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사랑을 알게 되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 쓰임받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려요.
하나님께서는 바라는 것을 기도하면, 그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성장시켜 주셨어요.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힘내라고 말하고 싶어요.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불평하기보다 더욱 성장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길 바라요. 꿈을 찾는 친구들이 있다면 하나님 안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쓰임받고 싶은지 먼저 고민해 보세요.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세요. 내 소원을 반드시 이뤄 주시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더 선한 방법으로 응답하실 거예요.


*** Foreign correspondent
외신 기자

하는 일
뉴스를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함
업무 수행 능력
관찰력, 창의력, 영어, 외국어, 번역, 기사 작성
되는 길
외신 언론사에서 인턴으로 경험을 쌓아 추천을 받아 지원함
지식
정치,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체육
관련 학과
언론정보, 국제정치학, 통번역학과
관련 자격증
공인어학성적



한줄나눔
  • 한줄나눔 :
    * 로그인 하셔야 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