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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 이야기

땅끝까지 하나님 사랑을 나누고 싶어요_남아프리카공화국

2018년 08월 김지아(사랑의교회 고3·수험생부)

어색한 만남
처음에는 가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남아공 단기선교를 신청했어요. 원래 아이들과 놀고,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해 주는 것을 좋아해서 이런 기회를 만난 게 참 좋았어요. 그런데 첫 선교 준비 모임 때, 많이 힘들었어요. 낯가림이 심한 편인데, 아는 친구 없이 먼 나라에서 8박 9일을 지내는 게 걱정이 됐거든요. 그래서 마냥 좋았던 처음과 달리 고민을 하게 됐어요. 고민을 하면서도 계속 준비 모임에는 나갔고, 그렇게 조금은 어색한 사이로 남아공에 가게 됐어요.


그곳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웨스턴케이프주에 있는 현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단기팀이 찬송을 불렀는데, 정말 큰 감동을 받았어요. 언어도, 피부색도, 문화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을 통해 서로 한마음이 돼 함께 찬양하는 모습이 정말 은혜로웠어요. 특히 ‘How great is our god’이라는 찬송을 부를 때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은 가슴에 깊이 박혔어요. 또 초등학교에서 남아공 언어의 찬양을 불렀는데, 따라 부르며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하나님께서 나와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이 친구들과 남아공도 사랑하신다는 마음이 들어서 뭉클했어요.
숲 키친 사역도 했는데, 맨발로 다녀서 상처가 많은 아이들의 발을 물티슈로 닦아 줄 때는 울컥했어요. 우리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좋아하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역은 빅토리아 어린이집 사역이에요. 아주 어린 아기가 울고 있었는데, 낯선 사람이 안으면 더 울까봐 보고만 있던 제게 목사님께서 안아 주라고 하셨어요. 신기하게도 제가 안자마자 아기가 울음을 그치고 저를 쳐다보는 거예요. 내려놓으면 다시 울고, 안으면 울음을 그치는데, 마치 제가 그 아기의 엄마가 된 것만 같아서 정말 엄마의 마음으로 아기를 안아 주고 아기와 놀아 줬던 것 같아요. 더 신기한 건, 다른 곳에 갔다가 와 보니 아기가 또 울고 있었는데, 저를 보자마자 울음을 그치고 웃는 거에요. 꼭 아기가 엄마를 반기는 느낌이 들어서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뭉클하고 좋았어요. 남아공 선교를 매년 가서 그 아기가 커 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작지만 큰 변화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제게 조그마한 변화가 생겼어요.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불안하던 마음이 정돈됐고, 식전기도는 훨씬 길어졌어요. 예전 같으면 K-pop 음악을 흥얼거렸을 텐데 이제는 찬양이 먼저 흥얼거려져요. 학교에서도 친구들에게 하나님을 자랑하는 사람이 됐고요. 큰 변화는 아니지만, 조금씩 변하는 제 모습이 스스로도 신기했어요.
선교를 가기 전에는 내 미래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무슨 일을 하실까에 대해 걱정했어요. 그런데 선교를 다녀오니 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무엇을 하실까’에 대한 궁금증과 걱정이 사라졌어요. 선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알리고, 또 하나님 나라를 세상에 보여 주고 싶어 하신다는 확신을 주셨고, 제게 그 일을 함께 하자고 하셨어요.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선교를 가던 당시 걱정이었던 진로 문제는 조금씩 해결돼 가고 있어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꿈이었던 저는 지금 한국도예고등학교의 학생이 됐고, 꿈도 바뀌었어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도예가가 돼 제 달란트를 선교지의 친구들에게 나눠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거든요. 이게 다 단기선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부어 주신 마음에서 비롯된 일이에요. 다시 한 번 남아공 단기선교를 계획하시고 저를 그곳으로 보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Q

Vol.69 2018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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