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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의사] 주님 주신 달란트로 복음을 전하는 명의(名醫)

2018년 07월 <박주현 기자>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난 뒤,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치카치카~ 이를 깨끗이 닦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거야! 충치가 생기거나 이가 고르지 못하면 음식을 씹기 불편하고 발음을 정확히 표현하기도 어렵지.
이번 호 <큐틴>은 사람들의 치아를 건강하고 예쁘게 치료해 주며 사랑과 복음을 전달하는 치과 의사 선생님을 만나 봤어~ 환자들에게 사랑으로 다가가 복음을 전하는 백형선 선생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 보자!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직업인가요?
치과 의사는 건강하고 예쁜 치아와 입안의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치아를 포함한 턱뼈와 잇몸, 혀, 볼 등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을 검사하고 치료해요.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충치 치료, 신경 치료, 잇몸 치료, 턱관절 치료를 하고, 틀니나 임플란트(인공 치아 이식술)와 같은 보철 치료도 해요. 외과적인 수술을 할 때도 있고, 부정 교합과 턱 성장에 문제가 있는 안면 기형을 교정하기도 하죠. 특히, 교정 치과 전문의는 삐뚤어지고 돌출된 부정 교합과 주걱턱, 무턱, 안면 비대칭, 구순 구개열(입술이나 잇몸 또는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선천적 기형) 등 안면 기형 환자들을 치료해 치열과 얼굴을 예쁘게 하면서 동시에 정상적인 구강 기능을 가능하게 해 열등감 없이 사회생활을 씩씩하게 할 수 있게 하죠.


이 길을 꿈꾸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고등학교 3학년 때, 제 성격을 잘 아시는 아버님의 권유로 교정 치과 분야를 처음 알게 됐어요. 당시만 해도 교정 치과는 생소한 분야였죠. 틀어지거나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교정’은 아트(art)와 사이언스(science)가 모두 요구되는 분야예요.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셨던 아버지로부터 받은 영향과 이과적 자질이 있으며 남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창적이고 주도적으로 일을 하는 제 성향을 잘 살릴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서 흥미를 갖게 됐어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이고,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치과 의사는 아픈 치아를 치료하고, 틀니나 임플란트 등으로 치아가 빠진 환자가 음식을 씹고 정확하게 발음하는 등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게 도와줘요. 특히 교정 치료는 삐뚤어진 치열을 바로잡아 구강 기능은 물론, 얼굴도 예쁘게 해 주는 진료로 더 보람이 있어요. 예민한 사춘기 때, 주걱턱, 돌출 입, 비뚤어진 치열 등으로 남 앞에 나서기를 꺼려하던 청소년들이 치료 후에 밝아진 얼굴로 친구 관계나 학업 등 모든 면에 긍정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면 참 보람되요~
한편 구순 구개열로 태어난 아기는 우유 한 병을 먹는 데 4시간이 걸리는데, 입안에 교정 장치를 장착해 주고 1시간 만에 먹는 것을 보며 좋아하던 아기 엄마를 볼 때도 정말 뿌듯하죠.


일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있다면 나눠 주세요
교수 재직 시절, 일본 동경치과대학과 중국 북경대학 치과교정과에 초청을 받았어요. 10년 전만 해도 일본과 중국은 술 접대 문화가 매우 심했죠. 일본이나 중국에서 술을 권하면 어떻게 사양할까 계속 고민하며 기도했어요. 출국 일주일 전에 ‘저는 술을 먹지 못하는데, 술을 안 마신다고 관계를 소홀히 여기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시고, 양해를 바랍니다’라는 간곡한 편지를 초대해 준 교수에게 미리 보냈어요. 그러자 상대방도 흥쾌히 이해해 줬고, 큰 어려움 없이 일을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어요. 이처럼 어려움이 찾아올 때마다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과 지혜로 어려움을 피할 수 있었어요.
한편 단기 치과 의료 선교를 나갈 때, 1톤가량의 많은 치과 의료 장비들을 갖고 가는데, 이때 세관 통관에 어려움이 없도록 항상 기도로 준비해요. 또 선교지에서 어떤 의료 사고도 없이 안전하게 사역을 감당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늘 기도해요.


하나님을 경험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선교지에 가면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특별한 은혜와 사랑을 체험할 수 있어요. 캄보디아 의료 선교를 갔을 때, 나병 환자 마을에 사는 환자의 자녀들을 진료한 적이 있어요. 이 아이들은 치료를 받으러 마을 밖으로 나올 수가 없어요. 사람들이 싫어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곳에 찾아가 거기 교회에서 하루 동안 진료를 했어요. 우리를 인도해 주신 현지 선교사님은 그 교회가 평소에 모기가 너무 많은 장소라고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그날은 신기하게도 모기가 한 마리도 없어 진료하는 우리나 환자들이 전혀 모기에 물리지 않았어요. 선교사님도 우리도 모두 신기한 일이라며 의아해했죠.
한편 말레이시아에 있는 보르네오섬에 선교를 갔을 때예요. 당시 작은 배를 타고 선교 대원들과 함께 치과 장비 등 짐을 싣고 4시간 정도를 이동해야 했어요. 배를 타는데 날이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했어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날씨라도 좀 좋게 해 주시지 않고요’라고 불평하며, 비가 많이 오지 않길 기도했죠. 진료지로 이동할 때는 흐리고 비가 왔지만, 진료하는 동안에는 햇볕이 따가웠어요. 만일 이동하는 4시간과 진료지에서의 3시간 모두 뜨거운 날씨 속에 있었다면, 더위에 지쳐 제대로 진료하지 못했을 거예요. 하나님께서는 섬세하게 저희 팀을 인도하시고 돌봐 주신 거죠.


직업적 사명은 어떤 것인지요?
33년을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국내의 낙후된 마을 진료와 25번의 해외 치과 의료 선교를 나갔는데,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무사히 은혜 가운데 수행할 수 있었다는 게 무척 감사해요. 이 사역은 복음을 직접 전할 수 없는 이슬람권이나 공산권에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 귀한 방법이라 생각해요. 앞으로 북한에서도 치과 의료 선교를 할 수 있길 바라요.
130여 년 전, 알렌, 언더우드 선교사님들은 무지하고 가난한 조선 땅에 의술과 함께 예수님을 전해 주셨어요. 우리는 선교사님들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되고 구원받은 복음에 빚진 자들이에요. 이제 우리도 그 빚을 갚아야지요.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려요
먼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며 꿈꾸길 바라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한다면 그 일은 형통할 것이고,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실 거예요! 기회가 된다면 방학 때 단기선교에 참여해 보기를 권해요. 직접 땀 흘리는 사역을 경험해 보면, 지금 내가 누리는 삶과 환경에 감사함을 느끼고, 남을 돕는 봉사의 기쁨도 깨달아 자신의 비전을 얻게 될 거예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길 바라요!  


*** Dentist

치과 의사

하는 일
사람들이 건강한 치아를 갖도록 치아를 포함한 입안의 각종 질환을 진찰하고 치료함
업무 수행 능력
기억력, 정교함, 인내심, 말하고 듣는 능력, 판단력, 의사결정 능력
되는 길
치의학을 전공하고 국가자격시험을 통과해 치과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일반수련과 전문수련의 과정을 거쳐 치과 의사가 됨
지식
의료, 생물, 영어, 상담, 미술, 심리
관련 학과
치의학과
관련 자격증
치과 의사 자격증

Vol.68 2018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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