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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인, 저주를 감사로 끊다

2018년 06월 이문범 교수 (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을 향해
갈릴리에서 남쪽을 향해 출발했다. 다볼산 동쪽을 지나니 갈릴리산지를 벗어나 평지가 나온다. 앞에 완만한 모레산이 나타나 돌아가야 했다. 산을 서쪽으로 돌아 동쪽 길로 가려 하자 수넴성이 보인다. 과거 블레셋이 사울 왕을 친 진영이 있던 곳이며, 다윗의 마지막 아내 아비삭의 고향이다. 이곳을 오늘날 ‘술람’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솔로몬의 연인 술람미 여인이 살던 곳이다.
수넴성을 지나니 하롯샘을 마주하게 된다. 예수님께서도 기드온의 300용사가 마셨던 그 물을 마시지 않으셨을까? 예수님께서 주로 다니시던 요단강 건너 베레아길로 가다 보니 사울 왕의 몸이 못 박혔던 벧산이 보이고, 이어서 르홉이라는 작은 언덕 모양의 텔(인공 언덕)이 보인다.


갈릴리와 사마리아 사이의 사건들
에브라임에서 갈릴리로 잠시 물러나신 예수님께서는 유월절을 맞아 마지막 예루살렘 여행을 떠나셨다. 위 지도에서 보듯 갈릴리 아래, 이스르엘 골짜기 동쪽에 자리 잡은 다볼산, 모레산, 길보아산 중에 길보아산 아래는 많은 샘이 흘러나와 동쪽 요단강으로 흘러간다. 이 계곡을 하롯계곡이라고 한다. 계곡 남쪽에는 사마리아가, 북쪽에는 갈릴리가 각각 위치한다.
예수님께서는 이곳을 지나시면서 하롯샘에서 진을 친 기드온 군대가 모레산에서 진을 친 미디안 군대를 무찌른 이야기를 기억하셨을 테고, 또 이스르엘이라는 도시에 진을 친 사울이 수넴에 진을 친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해 길보아산에서 죽고, 벧산에 못 박힌 사건을 기억하셨을 것이다.
모레산 남쪽에 위치한 수넴의 한 여인은 엘리사를 잘 공경해 죽은 아들이 다시 살아나는 은혜를 입은 일도 있었다. 반면 수넴 맞은편 이스르엘성에서는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으려 살인하는 등 온갖 죄악을 저지르다 예후의 혁명으로 최후를 맞았다.
이처럼 성경의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지경에 아람(수리아)의 군대 장관 나아만이 나병을 고치려고 엘리사를 찾아왔다. 엘리사의 말에 순종해 요단강에서 몸을 씻은 그는 깨끗함을 입었고, 엘리사에게 돌아와 감사 인사를 하며, 여호와를 섬길 것을 다짐했다.


엘리사의 집 근처에서 일어난 기적
르홉이 엘리사의 집이라면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를 만나신 지점과 엘리사의 이야기가 서로 연결된다. 예수님께서 이곳을 지나실 때 나병 환자 열 명이 찾아와 병을 고쳐 달라고 외쳤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기 위해 요단강을 넘어 나아만이 간 길로 향했다. 요단강을 다 건넜을 무렵, 그들은 몸이 나은 것을 발견한다.


병 고침받은 사마리아인이 드린 감사
예수님께 고침받은 나병 환자는 열 명이었지만, 그중 이방인 사마리아인 한 명만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수님께 돌아왔다. 엘리사 때 고침받은 자가 많았지만 감사드린 사람은 이방인 나아만뿐이었다.
갈릴리와 사마리아 사이에 서서 주위를 둘러봤다. 현재도 갈릴리에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에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고 있다. 누구나 죄로 인한 저주를 품고 산다. 그러나 이 저주를 끊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하는 사람뿐이다.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눅 17:18~19).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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