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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감독] 마음을 치유하는 멜로디를 만드는 사람~♬

2018년 01월 <박주현 기자>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노래 가사가 어쩜 이렇게 내 마음과 똑같을까!’ 하고 공감해 본 적 있어? 힘들고 지칠 때 음악은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지. 찬양을 듣거나 부를 때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느껴져 마음이 뭉클해지는 걸 경험한 친구들이 있을 거야. 이번 호 <큐틴>은 아름다운 선율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음악 감독을 만나 봤어! 음악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 주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강창범 선생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 보자!

강창범 음악 감독은 서울예술대학교 실용 음악과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영화 음악, 광고 음악, 뮤지컬 음악 등을 제작하며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 또 교육용 콘텐츠와 영상 제작물 등에 들어가는 다양한 음악을 만드는 주식회사 제이엘스토리미디어, 에듀케이션, 씨엔뮤직의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사랑의교회 쉐키나 찬양팀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직업인가요?
저는 주로 광고, 영화, 뮤지컬 등에 사용되는 음악을 만들고, 찬양 앨범 작업을 하고 있어요. 박보검 씨가 나온 투어 앱 광고 음악을 만들었고, 국립극단에서 공연한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과 창작 뮤지컬 <러브메이커>의 음악을 기획·감독하기도 했죠. 음악 감독은 공연이나 뮤지컬에 사용되는 음악을 모두 책임지는 사람으로, 배우들이 노래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공연에 쓰이는 음악을 만들고 구성하는 일을 주로 해요. 최근에는 사랑의교회 캔 프레이즈(Can Praise) 9집 앨범 작업을 함께하며 ‘우리는 왕의 자녀’라는 곡을 작곡했죠. 한편 교육용 콘텐츠와 영상 제작물에 들어가는 배경 음악과 효과음을 만들기도 해요. 이 작업은 화면과 어울리는 분위기의 배경 음악을 만들고, 장면이나 상황에 알맞은 효과음을 만들어 녹음하는 거예요.


언제, 어떤 계기로 이 길을 꿈꾸게 되나요?
대학교 1학년 어느 날,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다가 ‘사망의 그늘에 앉아 죽어 가는 나의 백성들…’이란 가사를 듣게 됐어요. 이 곡은 ‘그날’(고형원 작사·작곡)이라는 찬양이었죠. 이날 이 찬양을 하루 종일 반복해서 들었는데, 후렴구에 ‘누가 나를 위해 가서 나의 사랑을 전할까’라는 가사가 제 가슴에 뜨겁게 와닿으며, 북한 성도들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찬양이 사람의 생각과 마음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닫고, 찬양을 통해 많은 사람을 살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몇 달 뒤,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작곡으로 전공을 바꿔 다시 입학했어요.


언제 가장 직업에 대해 보람을 느끼시나요?
요한1서의 말씀을 묵상하며 만들었던 ‘주님의 완전한 사랑’이란 곡이 있어요. 이 곡은 예수님의 복음 안에서 완전한 사랑을 느끼면 두려움이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죠. 당시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던 한 성도가 이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을 더 깊이 예배하게 됐고, 아프고 답답한 마음에 큰 위로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어요. 이럴 때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달란트에 감사하며 보람을 느끼죠. 한편 2012년에 제자훈련을 받으며 구원의 의미에 대해 깊이 묵상하면서, ‘나의 나 된 것’이란 곡을 만들기도 했어요. 이 곡은 구원은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신 선물이라는 가사로, 청년부에서 자주 불렸어요. 제가 만든 노래를 사람들이 따라 부르며 즐거워하고 은혜받을 때, 상처받은 마음이 회복될 때 행복하고 큰 보람을 느껴요.


반면 힘든 점이나 ‘이런 건 각오해야 한다!’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곡을 만든다는 건 즐겁지만, 때론 어렵기도 해요. 어떤 곡은 30분 만에 완성되기도 하지만, 어떤 곡은 2주가 지나도 작업이 잘 진행되지 않죠. 또 한 곡을 완성하기 위해 같은 곡을 최소 300~1000번 정도 반복해서 들어요. 그러면 이 노래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져 마음이 혼란스럽기도 해요. 이럴 땐 다른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마음과 머리를 새롭게 해서 기운을 차리곤 하죠.
한편 일반적으로 음악가들(또는 뮤지션들)은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어요. 음악가는 큰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반면, 그런 일이 다수에게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죠. 저는 고민 끝에 계획적인 소비 생활과 저축, 성실한 노력을 답으로 얻었어요. 또 작업이 몰리지 않을 때, 내가 만들어 보고 싶은 곡을 연주해서 녹음해 놓는 등 그날그날의 결과물을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언젠가는 그 곡들이 다 사용되거든요.


일하시면서 하나님을 경험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찬양 앨범 작업과 예배 반주를 할 때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많이 경험해요. 앨범 작업 시, 찬양을 편곡하고 녹음하기 위해선 그 곡을 충분히 불러 보고, 가사 내용도 많이 묵상해야 돼요. 또 예배 반주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할 때, 찬양 시간뿐만 아니라 이 시간을 준비하기 위해 기도하는 시간, 선곡된 찬양들의 기본이 되는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 중보기도 하는 시간들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어서 참 감사해요. 신기한 것은 같은 곡을 연주해도 매 시간마다 부어주시는 은혜가 다르고, 횟수를 거듭할수록 더 은혜롭다는 거죠.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먼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가사나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음이 요구돼요. 또 들은 노래를 비슷하게 불러 보거나 연주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해요.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 줄 수 있는 자존감이 있어야 내 음악을 사랑하고,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어요. 재능 면에서는 절대 음감도 좋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상대 음감이 요구돼요. 결국 꾸준한 연습과 성실함이 제일 중요하단 말이죠.


선생님의 소명과 비전을 나눠 주세요
저는 두 가지 목표가 있어요. 첫째는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치유돼 이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좋겠어요.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힘을 냈으면 좋겠고, 분노에 차 있는 사람의 마음에 평안이 가득하면 좋겠어요. 사람들의 마음을 덮고 있던 악한 것들이 다 사라지면, 우리 모두 순전히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둘째는 음악 외적인 것으로도 하나님을 증거하고 싶어요. 회사를 통해, 또 회사 직원들을 통해, 내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나면 좋겠어요. 그래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또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 직업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음악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강력한 도구이자,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무기예요. 그만큼 선한 영향력도, 위험한 부분도 함께 가지고 있단 말이죠. 음악 감독을 꿈꾸는 친구들이 말씀 안에 거하며 바로 선다면, 친구들 모두 다윗과 같은 훌륭한 음악가가 될 수 있어요. 힘들지만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이 길을 가고 싶어 하는 친구들을 응원하고 축복합니다.Q                                



Music director
음악 감독

하는 일
방송, 영화, 연극, 뮤지컬 등에 사용될 음악을 선정하거나 작곡 및 편곡함
업무 수행 능력
창의력, 기억력, 공감 능력, 융통성, 배려심, 성실함
되는 길
4년제 또는 전문대학에서 음악과, 작곡과, 실용 음악과 등을 전공하는 것이 유리함. 학원, 아카데미 등에서 교육을 받을 수도 있음
지식
예술, 음악, 심리, 국어
관련 학과
음악과, 작곡과, 실용 음악과
관련 자격증
음악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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