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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패션 디자이너] 하나님의 세상을 그리는 사람

2017년 11월 김하림 기자

런웨이의 화려한 조명과 모델들의 현란한 워킹 속에 가장 빛나는 사람은 누굴까? 바로 패션쇼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패션 디자이너!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 만든 아름답고 멋진 옷으로 사람의 개성을 나타내는 직업이지. 패션 대통령이자 유행의 선두주자인 패션 디자이너의 세계에는 우리가 모르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었어. 함께 들어 보자!


안희철 디자이너는 2014년 브랜드 ‘조셉안’을 론칭한 후 청담 FLOW 개인 전시를 마쳤다. 2015년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12기를 수료했으며, 한국의류산업협회 르돔디자이너로 있다. 2016년 16F/W 상하이 시크참여, 브리뷰 인 서울, 인디브랜드페어, 17S/S 홍콩 워브로비 쇼룸을 비롯해 서울패션위크에 17S/S, 17F/W, 18S/S 연속으로 참여 중이다.


패션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하나요?
패션 디자이너는 여러 가지 소재로 옷을 디자인해요. 시즌이 시작되기 6개월 전부터 패션 흐름을 분석하고 트렌드를 파악해 소재와 재료, 색의 조화와 같은 부분도 비교하면서 새로운 시즌의 디자인을 기획해요. 견본 의상이 오면 수정해야 할 요소를 살펴 실제적인 의상 제작에 들어가요. 패션은 사람의 개성, 성향, 정체성뿐 아니라 생각과 가치관 그리고 그날의 기분 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매체죠. 패션 디자이너는 패션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 사항이나 욕구를 잘 알고 만족시키는 역할을 해요.


패션 디자이너로서 어떤 가치관을 갖고 일하나요?
패션의 핵심은 ‘애티튜드’(태도)예요. 때와 상황에 맞는 예의를 표현하는 수단인 패션을 통해 몸과 마음의 바른 태도를 나타내는 것이죠. 흔히 패션을 남에게 과시하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하고, 화려하고 파격적인 모습을 해야 패션에 대해 잘 안다고 여기기도 하는데, 이것은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거예요. 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성경 속에 나오는 예배의 모습에서도 패션의 애티튜드를 발견해요. 구약에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갈 때 격식을 지키듯이 우리도 하나님을 만나러 갈 때 예배에 맞는 복장으로 가야 하죠. 한편 디자인은 창의적인 일이라서 늘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쉽지 않아요. 하지만 인간의 창의성과 모든 영감은 천지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인생의 우선순위를 예배에 두려고 해요. 하나님께서 제게 이 일을 주셨다고 믿기 때문에 주님을 따르는 일에 더 힘을 쏟고 있답니다. 예배는 제 힘의 원천이에요!


어떤 계기로 이 일을 시작했나요?
저는 꾸미는 걸 좋아하고 옷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학창 시절에는 공부에 관심이 없었고 특별한 꿈도 없었어요. 그러다가 군대에서 우연히 TV로 패션쇼 모습을 보게 됐는데, 쇼가 끝난 후 인사하는 디자이너의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디자이너가 되려면 미술을 배워야 한다기에 다니던 대학교를 자퇴하고 미술학원에 다녔죠. 그때 나이가 스물여섯. 디자이너가 되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결국 제 브랜드를 론칭하기까지 인도해 주셨어요.


이 일의 매력과 각오해야 할 점은요?
머릿속에 있던 그림이 시각화돼서 제 눈앞에 나타날 때 희열을 느껴요. 디자인을 구상하고 스케치로 표현한 후에 공장에서 만들어진 디자인의 샘플을 처음 받아서 마네킹에 걸 때, 너무 놀라워요. 하지만 패션 디자인은 겉모습은 화려한 동시에 속은 타들어가는 고된 직업이에요. 그만큼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어요. 패션 디자이너들 중에는 어디를 가든지 주목받고, 화려하고 멋있게 사는 사람들이 많죠. 그러나 실상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디자인을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엄청나요. 밤을 새는 날도 허다하고,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것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늘 신경이 곤두서 있죠. 패션 디자이너를 꿈꾼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동경하기보다 패션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남달라야 해요. 또 이 분야에 대한 비전이 확고해야 어려운 상황들을 헤쳐 나갈 수 있어요.


어떻게 준비해야 하며,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전시회를 다니거나 사진을 보고 음악을 듣는 등의 문화생활을 많이 해 보길 권해요. 디자이너는 창의력을 표현하는 사람이기에 학교와 입시라는 틀에 갇히지 말고 좀 더 자유롭게 놀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방탕한 삶을 살라는 말은 아니고요. 음악, 미술, 공연 등 문화의 흐름을 살피며 자신감을 갖고 자유롭게 생각하는 학창 시절을 보내길 바라요. 그 외에도 그림 그리기와 손으로 꿰매고 만드는 것을 잘하면 좋아요. 패션 디자인은 디자인 제품 중에서 우리 몸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의복을 다루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관찰력도 필요해요. 무엇보다 디자이너들은 누구나 지나칠 수 있는 평범한 것에서 특별함을 찾는 사람들이기에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자세를 가지면 도움이 될 거예요.


선생님의 소명과 비전을 나눠 주세요
제 삶의 모토는 첫째, “God is good all the time!”(하나님은 언제나 좋으시다)이에요. 저는 어떤 순간에도 제 삶에 가장 좋은 것을 채우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고 있어요. 둘째, “하나님의 세상을 그리는 디자이너가 되자”는 거예요. 이것은 나 중심의 삶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겠다는 다짐이며,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의미하죠. 그리고 먼 훗날에는 남은 인생을 선교로 드리고 싶어요. 제 비전 중 한 가지는 패션 미션스쿨을 세우는 거예요. 세상 한복판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패션 분야에서 일할 사람들이 세상의 영이 아닌 하나님의 영에 감동돼 단단한 신앙을 바탕으로 패션계를 주도할 수 있게 돕고 싶어요.


친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패션 디자이너는 세상의 트렌드를 읽고 누구보다 앞서가야 하는 직업이지만,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반대로 가야 하죠. 세상과 구별된다는 것은 세상을 등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세상과 어떻게 다르게 살아가는지를 나타내는 거예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죠. 저는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에는 학벌도 재력도 능력도 무엇 하나 가진 게 없이 부족한 자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아닌 지극히 낮은 자를 들어 쓰시기 원하세요. 겸손히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며 나아가니 지금 이렇게 해외에 제 디자인을 수출하는 디자이너가 됐어요. 친구들도 하나님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말고 항상 주님을 신뢰하길 바라요. 겸손하게 주님 앞에 간구하며 참된 예배자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가장 좋은 것을 부어 주실 거예요!^^Q


Fashion designer
패션 디자이너

하는 일
직물, 가죽, 비닐 등 여러 가지 소재로 소비자의 성별과 연령에 맞는 옷을 디자인함
업무 수행 능력
창의력, 색채 감각, 조형미, 미적 감각, 유행 감각, 의복에 대한 지식, 협동심, 체력, 인내심 등
되는 길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 및 대학교에서 의상 디자인학, 패션 디자인학, 의류(의상)학 등을 전공하면 유리함
지식
미술, 기술, 가정, 영어 등
관련 학과
디자인과, 산업 디자인학과, 섬유 공학과, 섬유 디자인과, 시각 디자인과, 의류학과, 의상 디자인과, 패션 디자인과 등
관련 자격증
섬유디자인산업기사, 패션디자인산업기사

Vol.60 201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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