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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물불 가리지 않고 생명을 구하는 자!

2017년 08월 김하림 기자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직업 1위는? 두구두구두구~~~ 바로 ‘소방관’이야. 모든 사람이 피하는 상황에 가장 용감하게 직면하는 사람들이지. 불과 물을 가르며 365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멋진 소방관의 뜨겁고도 열정 가득한 직업 이야기, 정말 기대되지? 빛나는 사명감으로 생명을 구하는 한정길 서장님을 만나러 지금 바로 출발~!


한정길 서장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법학, 숭실사이버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후 인제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다. 1983년 9급 소방 공무원 공채 시험 합격 후 부산북부소방서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울산, 경남 지역 소방서 및 소방본부 순회 근무를 거쳐 2015년 경남 거창소방서장, 2016년 경남소방본부 예방대응과장을 지냈으며, 현재 김해서부소방서장으로 있다.



소방관은 어떤 일을 하나요?
소방관은 화재를 진압하고, 태풍이나 지진,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나 건물 붕괴와 같은 재난 상황, 산이나 강, 바다 등에서 일어난 각종 사고, 유독물 누출 등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구조하며 국민의 재산과 신체를 보호해요. 재난 현장을 수습하고 복구를 지원하는 업무도 하고요. 위급한 환자를 의료 기관에 이동하는 구급 업무도 하죠. 그뿐 아니라, 화재를 예방하고 소방 대상물을 검사하며 위험물 취급을 규제하기도 해요. 한편 소방 안전에 대해 일깨우기 위해 소방안전체험관, 이동식 소방안전체험차량 운영 등으로 국민이 소방 안전을 체험하도록 돕기도 하죠. 최근엔 가스, 석유 등 위험물 취급이 늘어나고 고층 건물도 많아지면서 소방관의 직무가 더 중요해졌죠.


언제, 어떤 계기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나요?
고등학생 때 이웃에 살던 형이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께서 제게 소방관이 되면 좋겠다고 제안하셨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어머니께 효도할 겸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는데 감사하게도 첫 시험에 합격했죠. 그런데 힘든 일이다 보니 적응도 어렵고,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그때 한 선배 소방관이 제게 ‘이 귀한 소방 업무에 네가 가진 재능과 열정을 더 쏟고 승부를 걸면 반드시 성공할 거’라고 조언해 줬어요. 이를 계기로 마음을 잡게 됐죠. 그렇게 업무에 집중하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이 일이 예수님의 사역과 참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지금은 누구보다 이 일에 자부심을 느껴요.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직접 구조해 생명을 구할 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큰 보람을 느껴요. 구조받은 사람들이 고맙다고 말하며 안도할 때 저 또한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몇 년 전, ‘세상의 직업 중 예수님의 사역과 가장 닮은 직업은 무엇인가?’라는 설문 조사에서 소방관이 1위를 차지했다고 해요. 또 최근 대학생을 대상으로 존경하는 직업에 대해 물었더니 51.6%의 응답자가 소방관을 꼽아 1위에 선정됐다는 소식도 들었죠. 세상의 모든 직업이 의미 있고 사회에 기여하지만, 특별히 소방관은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가슴으로 안고 구조하는 직업이기에 ‘생명을 구하는 전문가’로서의 보람을 크게 느껴요.


소방관이 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하며, 힘든 점은 어떻게 극복하나요?
재능보다 사람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해요. 함께 구조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협동심과 리더십도 중요해요. 또 한 치의 실수도 해서는 안 돼요. 내 작은 실수로 구조받을 사람은 물론, 동료까지도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죠.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해서 육체적, 심적으로 부담이 커요. 특히 현장 출동 대원은 3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에 생활의 리듬이 깨져 힘들죠. 재난 현장에서 오랜 시간 일하면 체력도 상당히 소모되고요. 이를 잘 다스리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인드 콘트롤도 중요하지만, 수시로 운동을 해서 강인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해요. 그래서 평소에 꾸준히 운동하며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하고, 어린 시절부터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겠어요. 재난 상황에서는 자신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장비 조작과 같은 훈련에 성실히 참여해야 해요. 저도 항상 열심히 훈련받고 있고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것인데,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는 말씀을 붙잡고 저와 직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또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소방학과가 개설된 대학교에 들어가 전공 공부를 하면 좋아요. 또한 응급구조학이나 간호학을 전공하면 구급대원 특별 채용에서 유리하죠. 소방 공무원 시험 때 일반 학과목 시험을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에 치르는 체력 시험의 비중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 또한 잘 준비해야 해요.


신앙인으로서 어떤 모습으로 일하고자 노력하나요?
명절이나 연말연시, 국경일 같은 때에 항상 비상근무를 하기 때문에 교회 봉사와 신앙생활을 규칙적으로 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요. 주일에도 대형 사고가 나면 출동해야 하기 때문에 주일 성수도 때로는 어려울 수 있고요. 일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이 때문에 마음이 어려웠는데,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제가 하는 일이 삶 속의 예배며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현장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자유함을 얻었어요. 현장에 있다고 해서 예배를 버리는 것이 아니기에 제가 선 그곳에서 마음에 하나님을 모시고 기도하며 사람들을 구하는 일을 한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고 제게 맡기신 사명인 거죠. 근무 때문에 교회에 가지 못하면 현장에서 기독교 방송을 보면서 예배를 꼭 드린답니다. 올해 한국기독소방선교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는데, 직장 내 예배와 선교 사역을 위해 쓰임받게 돼 감사할 따름이죠.


서장님의 소명과 비전을 나눠 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귀하게 여기고, 예수님을 닮은 사역이라고 생각하니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겠다는 다짐을 해요. 이는 우리 모두가 누군가를 도우며 살아가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해 참 뿌듯하고요. 돈과 명예, 권력도 중요하지만, 내 이익을 챙기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구하며 사회를 안정시키는 일이 진정 가치 있어요. 가장 낮은 곳에 오셔서 소외된 자들을 돌보신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하며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는 소방인으로서의 임무를 지켜 가려고 합니다. 생명의 주관자는 오직 주님이시니 자만하지 않고 소방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기를 소망하고요. 사람을 살리시는 예수님을 닮아 낮은 곳으로 나아가는 청소년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어두운 곳을 비추는 빛으로서 세상을 살리는 <큐틴> 친구들이 되길 기도할게요.Q  


소방관(Firefighter)

하는 일
화재 예방과 진압은 물론 구조 및 구급 업무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각종 재난과 재해 등 위험한 상황에서 인명과 재산을 구함
업무 수행 능력
체력, 사명감, 판단력, 업무 소관별 전문성, 인내심, 책임감, 협동심, 리더십, 성실 등
되는 길
일반 공채 시험과 특별 채용 시험을 통해 임용, 학력 및 경력에 제한은 없으나 국가 공무원법에 따른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함
지식
안전과 보안, 법, 운송, 지리, 심리, 상담 등
관련 학과
소방안전관리학과, 소방안전공학과, 간호학과, 응급구조학과 등
자격증
소방설비기사, 소방기술사, 위험물산업기사, 소방안전교육사, 화재감식기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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