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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과 의사] 재활의학과 의사는 토끼와 거북이다

2017년 06월 박주현 기자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디일까? 손, 발, 다리, 가슴 모두 중요하지만 몸의 각 부분을 움직이게 하고 생각하며 말하게 하는 ‘뇌’는 정말 중요해~. 이번 호 <큐틴>은 머릿속 뇌에 문제가 생겨 일상생활을 스스로 유지하기 힘든 사람들을 치료하고 위로하는 재활의학과 의사 선생님을 만나 봤어! 환자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위로로 다가가는 온석훈 선생님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볼래?


온석훈 재활의학과 의사는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전공의를 했으며,
미국 콜롬비아대학에서 연수 후 현재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부교수이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재활의학과 뇌신경 재활 전문의로 있다.


재활의학과 의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재활의학과 의사는 신경계 및 근육 골격계 질환으로 인해 스스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환자의 재활 과정을 돕는 의사예요. 재활의학은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는데 그중에서 저는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퇴행성 뇌질환 등으로 인한 마비, 보행 장애, 인지 기능 저하, 실어증, 삼킴 장애 환자를 주로 돕고 있어요.


언제, 어떤 계기로 이 길을 꿈꾸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성경 속에는 예수님께 병 고침을 받은 환자들 중 중풍병자와 손 마른 사람이 나오는데, 이들은 신경계 질환으로 재활 치료를 받는 환자들과 같은 병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았죠. 예수님께서 찾아가신 환자들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공부한다면 보람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재활의학과에 지원했어요.


재활의학과 의사로서 직업의 매력은 무엇이고,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재활의학과 의사는 ‘토끼와 거북이’ 동화에 나오는 토끼처럼, 때로는 거북이처럼 환자를 대한다는 매력이 있어요. 토끼는 거북이에게 산 정상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시합이란 방안을 제시하죠. 질병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스스로 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가능성 있는 하나의 목표를 세워 주고 그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치료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재활의학과 의사의 일이에요. 때로는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꾸준하게 전진하는 환자를 격려하며 함께 목표를 향해 걸어가기도 하고요. 환자가 원하는 목표에 달성했을 때 재활의학과 의사들은 큰 보람을 느낀답니다.


반면 힘든 점이나 ‘이런 건 각오해야 한다!’라는 점이 있다면요?
모든 직업이 그렇듯이 자기 분야의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는 점이 힘들죠. 위장이나 간 등 다른 장기에 대한 연구는 이미 많이 진행됐지만, 뇌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100% 밝혀지지 않았고 의사들에게도 미지의 분야로 남아 있어요. 거의 매일 새로운 논문과 발표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죠.


일을 하면서 신앙적으로 혹은 현실적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으셨나요?
초보 의사 시절에는 한 달 내내 병원 밖을 구경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다행히 제가 일하던 곳은 기독교 병원이라 병원 안에 교회가 있었죠. 첫 주일 아침에 굳게 마음먹고, 일찍부터 일을 다 마친 후 교회로 헐레벌떡 뛰어갔던 일이 기억나요. 물론 중간에 연락을 받고 나오는 일도 종종 있었지만 수련하는 5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노력했답니다.


일하면서 하나님을 경험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자주 경험해요. 상담이나 강의를 준비할 때는 미리 많이 공부하고 자료도 챙기지만, 갑자기 말문이 막히고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거나 강한 불만을 들을 때가 있어요. 그때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지금 내 입술을 통해 누가 이야기하고 있는지 놀랄 때가 있어요. 하나님께서는 수줍음 많은 한 소년을 여러 사람 앞에서, 때로는 한 사람 앞에서 진지하게 이야기 나눌 성년으로 만들기 위해 그 입술에 달란트를 주셨어요. 저는 늘 상담과 강의 전에 기도로 준비하며 하나님께 제 입술을 맡겨 드려요.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시죠.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의사가 되려면 의과대학에 진학해야 하고, 크게 두 번의 시험을 봐요. 졸업할 때 의사국가고시를 통해 의사 자격을 취득하고, 인턴 및 전공의 5년 수련이 끝나면서 전문의고시를 통해 해당 과의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요. 전문의가 되는 과정은 11~15년이 걸리는 마라톤 경주와 같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기도 해요. 따라서 의사를 꿈꾼다면 단순히 인기 있는 직종을 택하기보다 소명을 갖고 선택했으면 좋겠어요. 소명이 있는 자는 그 길을 걸어가는 데 책임감을 갖기 때문이죠.


직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소명은 무엇인가요?
저는 하나님을 표현하는 말 중에 ‘공평하신 하나님’을 가장 좋아해요. 그래서 저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로서 여러 환자들을 만나고 치료하면서 늘 모든 사람들을 공평하게 대하려고 노력해요.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처럼 공평할 수는 없겠지만, 환자를 대할 때 그의 부와 신분의 차이에 따라 달리 대접하지 않으려 노력해요.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든 환자들을 마주할 때 ‘공평’이라는 단어는 제게 강력한 채찍이 돼요. 


마지막으로 이 직업을 꿈꾸는 청소년 친구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려요
학창 시절에 열심히 공부하세요. 대신 공부가 내 욕심을 위한 우상이 되면 안 돼요.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내가 잘하는 것을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의미예요. 그러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하나님과 구체적인 약속을 하세요.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를 두 배, 세 배 늘리기 위한 약속 말이에요. 저는 의사가 되고 나서, 주일을 꼭 지킨다는 약속을 정하고 어떤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고 이를 지키고 있어요.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달란트와 소명을 받았어요. 소명을 받은 자는 누구도 막을 수 없죠. 친구들 모두 하나님께 받은 소명에 순종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제자로 살아가길 응원해요!


재활의학과 의사 (Rehabilitation medicine Doctor)


하는 일
다양한 의술과 약으로 인체의 질병 및 장애를 진찰하고 치료함
업무 수행 능력
기억력, 정교함, 인내심, 말하고 듣고 이해하기, 판단과 의사결정 능력
되는 길
의과대학을 졸업하거나 전공에 관계없이 일반 학과 졸업 후, 4년의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무석사학위 취득 및 의사국가면허시험을 통과해야 함
지식
의료, 생물, 상담, 심리, 영어, 법
관련 학과
의학과
관련 자격증
의사 자격증

Vol.55 201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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