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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수가 된 다윗 성의 샘들

2017년 03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예루살렘의 왕도가 된 다윗 성
감람산 ‘경배의 언덕’에서 예루살렘 성을 바라본다. 예루살렘에서 가장 오래되고 많은 역사를 간직한 부분은 잘 보이지 않는다.
터키의 술탄 슐레이만 대제가 예루살렘 성을 잘못 쌓아서 예루살렘 남쪽 부분은 성 밖에 위치한다. 그런데 예루살렘의 남쪽 언덕이 하필이면 가장 중요한 고대 예루살렘 성의 한 부분이다. 이곳에 살렘 왕 멜기세덱이 살던 언덕, 즉 최초의 예루살렘이 위치한다. 그 이후 여부스 족속이 살던 시온 성을 다윗이 빼앗아 이스라엘의 왕도로 삼고, 다윗 성이라 불렀다. 이후 열왕기의 모든 왕들이 이곳에 왕궁을 만들고 살았다.


작지만 물의 근원이었던 다윗 성
‘평화의 성’이라는 뜻을 가진 예루살렘은 다윗이 정복한 후 다윗 성, 혹은 시온 성으로 불렸다. 다윗 성은 둘레가 1km 채 안 되는, 배꼽처럼 생긴 작은 성이다. 동쪽에는 기드론 골짜기를 넘어 감람산이 위치하고, 서쪽에는 중앙 골짜기를 지나 마가의 다락방이 있는 고지대가 있으며, 북쪽에는 오벨을 지나 모리아 산, 남쪽에는 힌놈의 골짜기 너머 아겔다마가 있는 언덕이 서 있다.
예루살렘은 해발 742m 정도에 위치해 있고, 주변 언덕과 산은 모두 800m가 넘는다. 더 높은 산지 아래 성이 위치한 까닭은 바로 물의 근원 때문이다.


다윗 성의 샘들은 왕위 경쟁 자리
예루살렘에는 에덴동산의 기혼 강의 근원인 기혼 샘이 있고, 기혼 샘에서 250m 남쪽 기드론 골짜기에 에느로겔이 있다. 다윗은 예루살렘을 정복할 때 기혼 샘의 물 긷는 곳으로 올라가 성을 빼앗았고(삼하 5:8), 아도니야는 에느로겔에서 스스로 왕이 되려고 했다가 실패했다(왕상 1:9). 또한 솔로몬은 다윗 성의 동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기혼 샘에서 기름 부음을 받고, 나귀를 타고 다윗 성으로 올라 왕에 취임했다. 이로 볼 때 예루살렘 다윗 성의 샘들은 왕위를 경쟁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기혼의 샘물을 이용해 정원을 만들었던 솔로몬은 아마도 기혼 샘 남쪽으로 뻗어 있던 실로암 터널을 사용해 농사짓고 정원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 성은 큰 전쟁을 감당하기에는 그 규모가 작았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성을 마가의 다락방이 있는 곳까지 크게 두르고 그 안쪽으로 물을 끌어왔다. 이 터널이 570m나 되는 히스기야 터널이다. 터널이 끝나는 지점에는 실로암 연못이 만들어졌으며, 예수님께서는 이곳에서 맹인의 눈을 뜨게 하는 기적을 일으키셨다.


생명수의 근원이신 예수님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께서는 솔로몬같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 그리고 초막절 끝 날 곧 큰 날에 예수님께서 성전에 서서 이 말씀을 하셨는데, 어쩌면 기혼 샘을 바라보시며 하신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 7:37~38).
이 말씀은 에스겔의 환상과 겹친다. 에스겔 47장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는 환상은 기혼 샘이 흘러나오는 방향과 일치한다.
예루살렘의 다윗 성 물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섬김의 물, 죄 씻음의 물로 사용됐으며, 성령의 생수로도 상징됐다. 오늘날 우리는 사람들의 꽉 막힌 마음을 뚫어 성령의 생수가 흐르도록 해야 하는 사명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Q


 

Vol.52 2017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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