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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자

십대들에게 바치는 힐링 메시지

2017년 01월 김대만 목사 (신언교회 청소년부)

도서명 : 『니가 웃었으면 좋겠어』(오선화 지음 / 좋은씨앗)

사춘기 청소년들을 보는 어른들이 오해하는 게 하나 있어요. 청소년들이 거의 항상 화가 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친구들끼리 있을 때는 웃고 떠들기도 잘 하다가 어른들 앞에만 서면 웃지도 않고 말도 잘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방긋 웃으며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마음을 쓸어내리며 오해를 풀기도 하지요. 전도사님이 날린 회심의 아재 개그에 무반응으로 일관한 중등부, 고등부 학생을 보며 ‘친하게 지내자고 한 말인데, 심기를 건드렸나?’ 생각하다가, 이내 웃는 모습을 보고서야 ‘휴, 다행이다. 내 개그에 짜증난 게 아니었구나’ 하고 안심하기도 하죠.


오해 금지! 무표정도 표정이다
혹시 주일 아침에 “야, 뭣 때문에 주일 아침부터 그렇게 인상을 쓰고 있어?”라는 말에 억울하고 마음이 상했던 경험이 있나요? 혹시 그런 일이 또 생기면 “내 잘못이 아니야. 화낼 일도 없지만 그렇다고 웃을 일도 없기 때문에 아무 표정 없이 가만히 있을 뿐인데….”라고 자신에게 말해 주세요. 그러고 나서 나를 오해하는 어른에게 최선을 다해 싱긋 웃어 주는 거예요. 그러면 막말 캐릭터의 그분도 ‘휴~ 짜증 낼 줄 알고 걱정했는데, 정말 예쁘구나’ 하고 생각할 거예요. 밀려오는 짜증을 꾹 참고 활짝 웃는 모습으로 인사하면, 그분은 당장 여러분의 열혈 팬이 되는 거죠.


웃을 수 있게 해 주세요
이 세상은 청소년들을 정말 무서워하는 것 같아요. ‘대여섯 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골목길을 지나가려니 뒷목이 뻣뻣하게 느껴질 정도로 무섭더라’고 말하는 어른들이 적지 않아요. 그냥 친구들이 의도치 않게 여럿 모였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잠깐 멈춘 곳이 골목길이었고, 그렇게 멈춘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뿐인데, 사람들은 그 사이로 지나가기를 무서워하는 거예요. 지나가는 행인의 감정이 그냥 그랬을 뿐, 청소년들의 행실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데도 말이죠.
초등학교를 졸업했으니 중학교에 다니라고 해서 중학생이 됐을 뿐이고, 중1 과정을 마쳤으니 중2로 올라가라고 해서 중2가 됐을 거예요. 그러던 사이, 의도치 않게 자신에게 ‘중2병’이라는 병명이 하나 생겼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죠. 중2로 사는 게 잘못도 아닌데, 주변 사람들이 나의 말과 행동을 보며 “중2라서 그래”, “중2병 맞네”라고 하는 거예요. 심지어는 ‘북한이 지금 당장 쳐들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중2 때문이다’라고 말할 정도니, 세상에! 이처럼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또 있을까 싶죠.
온 세상이 청소년들을 두려워하고 경계하는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단언컨대, 모든 어른은 여러분이 웃기를 원해요. 다만, 예쁘고 좋은 말로 “나는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사람과, 청소년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방식으로 “야, 인상 좀 펴고 웃어 봐”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지요.


Dear.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쉬키루들에게
이달에 소개하는 책은 써나쌤 오선화 작가의 『니가 웃었으면 좋겠어』에요. 써나쌤은 청소년들을 ‘내 새끼’라는 의미의 ‘쉬키루’라고 불러요. 그 ‘쉬키루’들이 더없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 쉬키’들이 웃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쓴 글들이 책에 한가득 담겨 있어요.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어른들의 말은 도무지 가슴까지 내려오지 않는 데 반해, 써나쌤의 말은 생각을 깨우고 가슴을 울리다가 여러분을 하나님께로 이끌어 줄 거예요. ‘내일 말고 오늘 웃고 싶은 청소년 쉬키루’들이 써나쌤의 이야기에 활짝 웃게 되길 기대해요.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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