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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목사의 교회사이야기

교회, START!

2017년 01월 김경덕 목사 (사랑의교회)

Hash Tags #로마 #아우구스투스
#네로 #예수그리스도 #교회


진격의 로마
“로마 이전의 모든 역사는 로마로 흘러들어 갔고, 로마 이후의 역사는 로마에서 흘러나왔다.”  - 랑케(19세기 역사가)


클래스가 달랐다. 스핑크스의 제국 이집트도, 함무라비 법전의 제국 바벨론도, 정복자 알렉산더의 제국 헬라도, 과거에 존재했던 어떤 제국도 로마와는 비교할 수 없었다. 역대급 제국이 탄생한 것이다!


클레오파트라, 그녀는 예뻤다
로마 권력자 안토니우스가 마성의 매력을 가진 이집트의 팜므파탈 클레오파트라 7세와 사랑에 빠졌다. 이집트의 왕녀와 로마의 권력자, 세계가 주목한 로맨스는 달달했지만 후폭풍 또한 대단했다. 안토니우스의 아내 옥타비아는 분노했고 그녀의 오빠 옥타비아누스(훗날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로 개명)는 더더욱 분노했다.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는 정치적으로도 맞수였기에 결국 두 사람은 로마의 최고 권력을 두고 다투는 결투를 피할 수 없었다.
BC 31년, 여기는 그리스 악티움 앞바다.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연합 함대에 로마 최정예 군단으로 맞선 옥타비아누스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치열했던 악티움 해전에서 승리자는 옥타비아누스였다. 그리고 연인을 잃고 전쟁에 패한 클레오파트라는 코브라의 독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연합 함대를 격파하고 로마를 구한 옥타비아누스에게 특별한 권력이 주어졌다. 이로써 로마는 귀족들이 다스리는 공화정 시대가 끝나고, 황제가 통치하는 제국 시대가 시작됐다. 로마의 첫 황제로 등극한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이집트와 북유럽 영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능한 황제 티베리우스의 뒤를 이어 트라야누스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자 정치가 안정되며 넘사벽의 군사력도 갖춘다. 로마의 해군은 유럽과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둘러싸인 세계의 바다 지중해를 장악했고, 로마 언어인 라틴어는 로마 제국 공식 언어가 된다. 전 세계 식민지의 사람들이 로마로 흘러들어 왔다. 로마 초기 황제들이 기초를 세우고 로마가 세계의 제국으로 발돋움하던 바로 그 시기에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기독교는 인류 역사 최강의 제국인 로마의 변방에서 그렇게 조용하게 시작됐다.


전설이 이뤄지다!
언빌리버블! 유대인이라면 어린아이라도 알고 있는 오랜 전설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영웅인 다윗 왕의 후손 중 메시아가 태어날 것이고, 그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유대 민족을 구원하고 왕이 될 것이었다. 그런데 영웅도 전사도 아닌 베들레헴 마구간에 아기의 모습으로 오신 메시아라니.
수천 년 동안 메시아를 기다려 온 사람들은 나사렛 예수를 메시아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헤롯 왕이 남자 아기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했을 때에도, 먼 페르시아에서 동방박사들이 아기 왕께 바칠 선물을 갖고 베들레헴 마구간을 찾아왔을 때에도 세상은 심드렁했다. 그들은 몰랐다. 목수의 집안에 태어난 아기가 인류 역사를 BC와 AD로 나누는 기준이 된다는 사실을.


어서 와, 기독교는 처음이지?
새로운 종교의 유행인가? 로마는 긴장했다. 제국의 변방에서 시작된 종교 운동에 갑작스럽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들다니! 이 낯선 종교의 중심에는 ‘크리스투스’라는 사람이 있다. 사람들은 이 이상한 종교의 무리를 그들이 따르는 ‘크리스투스’(그리스도)의 이름을 따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붙여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스도’는 ‘메시아’라는 히브리 말을 헬라어로 번역한 것이다. 그렇다. 유대인들의 성경에 기록된 전설 그대로 다윗의 가문에 메시아가 태어났고, 그를 따르는 무리가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크리스투스’를 믿고 따르는 종교 ‘크리스트교’, 즉 ‘기독교’가 탄생한 것이다.
유대인 바울은 독실한 유대교 신자였다. 유대교도들은 마구간에서 아기로 태어난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다. 유대교는 기독교를 싫어했다. 그중 바울은 기독교 핍박에 앞장섰다. 그런 철저한 유대인 바울이 다메섹으로 가던 중 예수님을 만나고 극적인 회심을 통해 기독교로 개종한 것은 기독교 역사에 있어 반전의 시작이었다. 로마 시민권자였던 바울은 로마가 다스리는 지중해 세계 전체로 기독교를 확장시켰다.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를 얻는다’라는 새로운 가르침은 유대교에 정면으로 도전했고,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믿음을 뿌리째 뒤흔들었다. 구약의 율법을 따르는 유대교도 아니고 헬라의 종교를 발전시킨 로마의 종교도 아닌 전혀 새로운 종교가 나타났다!


불타는 로마와 폭군 네로
네로 황제는 여름휴가를 중단해야 했다. 로마에 끔찍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AD 64년 7월의 어느 날 밤, 로마 원형 경기장 옆 목조 상가에서 일어난 작은 화재는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져 갔다. 7일 동안 타오른 맹렬한 불길은 ‘영원한 도시’라고 불렸던 로마의 반 이상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고, 로마의 신전들과 황제의 건물들, 그리스의 예술품은 물론이요 수많은 사람이 희생됐다. 원인 모를 화재였다.
시민들 사이에는 네로가 불을 질렀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과대망상’, ‘폭군’, ‘잔혹함’은 네로 황제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었다. 네로의 행동은 기상천외했기 때문이다. 황제의 신분으로 원형 경기장에서 직접 마차를 몰았고, 연극에 광대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로마의 정치인들과 형제와 어머니를 살해했다. 그는 결국 서른두 살에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 괴팍한 캐릭터였다. 네로는 성난 로마 시민들의 이목이 자신에게 집중되자 다른 희생양을 찾기 시작했다. 어이없게도 네로는 로마 대화재의 방화범으로 그리스도인들을 지목했다. 이것이 박해의 시작이었다.

“네로는 기독교도들에게… 죄를 씌우고 가장 심한 고문을 가했다.”
- 타키투스(2세기 로마 역사가), 『연대기』 중에서


은밀하게 그러나 위대하게
이런 혼란스러운 로마의 상황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교회는 엄청난 박해에도 로마 제국 황제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만큼 쑥쑥 성장했다. 가루 속에 들어가서 보이지 않지만 마침내 반죽 전체를 부풀어 오르게 하는 누룩처럼 확산된 것이다. 베들레헴에서 로마로, 제국의 변방에서 지중해를 넘어 온 세계로, 그렇게 교회의 역사는 시작됐다. 은밀하게 그러나 위대하게, 강력하게! 교회, Start!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마 13:33).Q

Vol.50 2017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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