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영국의 한 종교 회의에서 ‘기독교의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인가?’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어떤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신 ‘성육신’(成肉身)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이는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부활’이라고 했습니다. 또 어떤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과 자신의 뜻을 보여 주신 ‘계시’라고 했습니다.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자, 기독교 변증가 C. S. 루이스가 말했습니다. “기독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은혜입니다. 은혜!” 죄인인 우리가 의롭게 됨과 구원을 얻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은혜가 성도의 삶을 뒤덮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은혜의 원리가 어떤 것인지 함께 살펴봐요.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포도원 주인은 아침에 품꾼들에게 얼마의 품삯을 약속하나요?(2절) 또 오후 늦게 장터에서 만나 일하게 한 품꾼들에게는 얼마의 품삯을 주나요?(3~9절)

2. 품삯을 받고 난 후, 먼저 온 품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11절) 왜 이들은 그렇게 반응했나요?(10, 12절)

3. 주인은 불평하는 자들에게 어떤 말을 하나요?(13~15절)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무엇인가요?

4.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라는 말씀은 어떤 의미인가요?(16절) 이 말씀을 통해 무엇을 느끼나요?

5.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를 부르셨다는 사실이 은혜입니다. 혹시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더 큰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나요?

6. 은혜는 하나님 나라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원리입니다. 내가 경험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감사의 마음을 주변에 어떻게 나눌지 생각해 봐요.

삶의 열매를 거두며
세상의 질서와 달리 하나님 나라에서는 누구든지 주인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에게 주의 일에 참여할 기회를 주십니다. 우리는 그 놀라운 은혜의 부르심을 받은 영광스러운 성도입니다. 늦게 일을 시작한 사람들은 자신이 일한 만큼의 임금만 받으리라 생각했지만, 포도원 주인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하루 품삯을 줍니다. 하나님 나라는 수익의 논리가 아닌, 은혜의 원리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먼저 온 일꾼들은 품삯을 받고 불평했습니다. 그들은 일할 기회를 얻은 은혜는 다 잊어버리고, 받는 것을 당연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놀라운 은혜에 참여한 자답게 내가 받은 은혜를 기록하고, 불평하기보다 감사하는 한 주를 보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