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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이 머문 곳, 도피성

2019년 08월 이문범 교수 (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부지중에 살인한 자들의 도피처
갈릴리바다에서 해변을 따라 북쪽으로 30km 올라가 서쪽으로 다시 5km 가파른 길을 오르자 넓은 고원 지대가 나온다. 이곳은 상부 갈릴리라 불리는 지역으로, 납달리 지파가 터전을 잡았던 곳이다. 도피성 게데스가 위치했던 것을 보면 이스라엘 초창기에 북쪽 땅을 분배받은 지파들의 중심지가 이 산지였던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도피성을 동쪽에 3개, 서쪽에 3개를 만들라고 하셨다. 요단 동쪽은 르우벤 지파를 위해 베셀, 갓 지파를 위해 길르앗 라못, 므낫세 반 지파를 위해 바산 골란을 배정해 주셨다(신 4:43). 서쪽은 헤브론, 세겜, 게데스가 선정됐다.
누구든지 너무 멀어서 피하지 못하거나 보복당하는 일이 없는 곳으로 선정했고, 모두 산지에 위치했다. 그래서 어디가 어디인지 모를 급한 상황에서도 큰길을 따라 높이 올라가면 도피성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낸 도피성
요단강 동편의 도피성들은 흔적조차 찾기 힘들다. 서쪽의 도피성은 모두 남아 있지만, 세겜과 헤브론은 도시화가 돼 유적은 물론 이전의 지형조차 알아보기 쉽지 않다. 폐허로 남은 게데스만 유일하게 도피성의 위치와 역할을 알 수 있게 한다.
게데스는 북쪽의 납달리, 스불론, 잇사갈, 아셀, 단 지파의 도피성이다. 악의로 사람을 죽였을 경우에는 이곳에서 보호받을 수 없었다. 과실 치사가 인정될 때만 이곳에 머물며, 보복 살인을 하려는 피해자의 친척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 성의 대제사장은 도피하는 사람에게 결정적인 보호막이 됐다. 부지중에 살인한 사람은 도피성에 머물다가 대제사장이 죽으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즉, 도피성은 부지중에 살인한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안전장치를 나타낸 곳이다.


거룩하신 예수님만이 우리의 도피성
도피성이었던 게데스는 ‘거룩한 곳’이라는 뜻으로, 가데스 바네아의 다른 이름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남쪽 광야 게데스에서 광야 생활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런데 가나안 북쪽 게데스가 다시 도피성이 됐다. 도피성은 거룩한 곳이다. 그리고 거룩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만이 온전한 해방을 주실 수 있다.
예수님만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위한 영원하고 온전한 대제사장이 되셨다(히 6:20).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에 대한 말씀은 예수님께서 도피성으로 피한 죄인을 해방시키려 하심을 의미한다.
“…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 4:18~19).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게데스성을 거닐어 본다. 그리고 저기 멀리서 이 성을 향해 달려오는 수많은 사람들을 상상해 본다. 그들과 함께 기뻐 뛰며 찬양한다. “해방되었네, 해방되었네, 죄와 사망의 법에서!”

Vol.81 2019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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